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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24.10.11 청주시립국악단 기획연주회 <젊은 예인>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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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정연 |
내용 |
10월 11일 청주시립국악단 기획연주회 <젊은 예인>을 보고왔다. <젊은 예인> 공연은 우리의 전통음악을 계승 발전시키며 국악계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는 6명의 협연자와 함께 프로그램이 구성되었고 아쟁, 가야금, 해금, 가야금 병창, 생황, 타악 모듬북으로 연주되었다.
먼저 아쟁 협주곡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주곡>은 팀파니의 연주로 시작해 여러 국악기가 웅장하게 연주되며 공연의 문을 여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태평소와 피리 등 관악기가 중간중간 길게 부는 소리가 좋았고, 독주 부분에서 아쟁 연주자의 연주를 통해 아쟁의 깊고 강한 울림을 들을 수 있었다. 다음으로 가야금 협주곡 <아나톨리아, 고원에 부는 바람>은 처음 국악공연을 관람했을때 들었던 곡으로, 웅장함과 생동감있는 표현이 인상적이었고 국악공연에 대한 인식이 더 좋아지게된 곡이었다. 이번에도 기대를 하면서 들었고 이국적인 선율과 국악기의 조화로운 소리가 좋았다. 국악단의 연주로 시작해 바람이 세게 부는 느낌이 들었고, 조용해진 후 25현 가야금의 다양한 표현을 통해 전통 가야금에 비해 현대적인 느낌이 들었다. 팀파니와 큰 북, 꽹과리, 장구, 징이 동시에 연주되며 타악기의 단단하고 무거운 음색이 잘 들렸고 주제 선율에서의 웅장함이 좋았다. 마지막으로 생황 협주곡 <환상적>은 앞 연주 가야금 병창 <제비노정기>에서 빠졌던 팀파니가 다시 들어왔다. 생황 독주때 여러 주법을 통해 생황의 음색이 잘 들렸는데 부드러우면서 투명하고 신비로운 생황의 음색이 특이하면서 오르간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윈드차임이 중간중간 연주되면서 환상적인 분위기가 더 잘 느껴졌고, 양쪽 끝에서 큰 북과 팀파니의 연주로 곡의 하이라이트로 향하는 느낌이 들면서 팀파니의 역할이 크다는것을 느꼈다. 청주시립국악단의 공연을 볼때마다 국악기의 웅장함과 조화로운 음색을 들을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의 공연도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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