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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호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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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글 # # # #
제8 월호 우리의 행복한 소임
우리의 행복한 소임
우리의 행복한 소임
김진순(방서동)
드르르륵…… 위~~이~잉……
“아! 아파.”
“괜찮아요. 쪼금만 참아, 다 됐다, 잘하네.”
우리 회사 대외협력팀에서 장애인 어린이를 데리고 치과에 간 날. 평소에 관리를 하지 않아서 치아가 썩어 들어 간 두 아이의 어금니를 갈아내는 치료를 받았다. 의사 선생님이 시술을 하는 동안 나와 함께 간 직원은 양쪽에서 아이의 팔을 잡고 갖은 감언이설(?)과 밝은 표정으로 아이의 두려움을 없애주기에 바빴다.
우리가 장애 아동들을 치과에 데리고 가기 시작한 건 1년 전부터다. 장애 아동들은 돈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장애인이라는 특성과 치아 치료에 대한 문제의식이 희박해 충치를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는 걸 알기에 시작한 일이었다.
한 번은 시설의 원장님이 근심 어린 표정으로 한 아이가 밥도 굶고 해서 점점 야윈다며 걱정을 했다. 그 친구는 지능지수가 낮아 아직도 대소변을 못 가리고 당연히 칫솔질도 못한다.
“왜요? 어디 불편한 데가 있어요? 병원에는…….”
“병원이 다 뭐예요? 병원의 병자만 들어도 펄펄 뛰는데…….”라고 하신다. 입 안에 칫솔을 집어넣으면 움직이지 못하게 이빨로 꽉 무는 아이였다. 아이가 얼굴만 자꾸 찡그리기에 사탕을 입안에 넣어 준다며 입을 벌리게 하고 입 안을 들여다봤더니 어금니 쪽 잇몸이 붓고 피도 났다.
치과에 데려가 봤더니 큰 어금니와 작은 어금니 사이에 칼날처럼 아주 날카롭게 부러진 치킨 잔뼈가 끼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우린 아이를 설득해서 치과 치료를 해 주었다. 의사 선생님은 더 늦었더라면 이가 크게 망가졌을 거라며 다행이라 하셨다.
이렇게 치료가 잘 끝나고 결과가 좋으면 봉사팀 모두는 내일처럼 행복하고 기쁘다. 그 소임 또한 신이 우리에게 주신 숙제라 여긴다.
언제까지일지는 모르지만 우리 봉사팀은 늘 아이들과 함께 하며 아이들이 감내해야 할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것이다. 청주의 모든 장애 아동들의 치아가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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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함께 보내는 한 여름의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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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청주시립도서관 ☏043)201-4079
제8 월호 여러분의 소중한 이야기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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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 청주시 공보관실 ☏043)201-1065
제8 월호 제14회 1인1책 펴내기 수강생 모집
제14회 1인1책 펴내기 수강생 모집
제14회 1인1책 펴내기 수강생 모집
운영기간: 2~12월(7월, 8월 임시휴강)
모집대상: 청주시민 누구나(단, 등단작가 제외)
참여장르: 시, 수필, 소설, 자서전, 그림동화, 만화, 가족이야기, 북아트, 일기 등
강의내용: 책을 쉽게 펴낼 수 있도록 무료 글쓰기 지도 및 강의
신청방법: 전화 또는 강의 장소 방문 ☏043)219-1193
※1인 1책 참여 제한: 2회 이상 1인 1책 출판
공모에 선정된 분은 3년 이후 참여 가능 (청주 시민에게 균등한 혜택을 주기 위함.)
문 의 : (사)세계직지문화협회 ☏043)219-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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