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립 자연휴양림, 이용 쉬워진다 ”
동보원 시립 자연휴양림, 내년 11월 개장
옥화자연휴양림 포함 51실 등 숙박시설 보유
옥화자연휴양림에 이어 두 번째 청주시립 자연휴양림이 된 동보원이 시설 개선을 거쳐 내년 11월쯤 정식 개장한다.
청주시는 최근 동보원을 95억 원에 사들여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 지난 2020년 상당구 미원면 구방2길에 조성된 동보원은 숙박시설 20동과 세미나실, 식당, 카페, 갤러리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동보원 매입으로 청주시는 기존 옥화자연휴양림을 포함해 2개의 시립 자연휴양림을 보유하게 됐다. 두 곳의 숙박시설은 총 51실이다.
# 동보원, 어떻게 변모하나?
청주시는 동보원 시설 개선 방안에 대한 용역과 함께 청주시정연구원에서 동보원 활성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일례로, ‘고요함이 주는 아름다움’을 모티브로 이용객들이 오롯이 산림휴양을 만끽할 수 있게 꾸민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캠핑구역, 테마 정원, 수경시설, 숲 힐링 산책로 등 정적이고 사색적인 공간도 만든다.
또 휴양림 주변 산림청 소관 임야를 공동산림 사업 협약을 통해 자작나무 둘레길 등 숲 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동보원 명칭은 시민 설문조사 등을 거쳐 변경할 계획이다.
# 미동산수목원‧옥화자연휴양림 연계 트레킹 명소 조성
동보원 활성 차원에서 미동산수목원과 옥화자연휴양림을 연계한 9.55km 길이의 테마길도 만든다. 여기에 옥화 9구경 둘레길까지 더해지면 전국적인 트레킹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산림청 공모사업 신청 등 국·도비 확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산림휴양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 옥화자연휴양림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이 늘면서, 청주시는 옥화자연휴양림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청주시는 100억 원을 들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숲속의 집부터 숲 놀이터까지 300m 길이의 황톳길을 조성했고, 올해 10월에는 주차타워를 조성해 이용객의 편의를 높였다.
11월엔 트리하우스 1동(2실)과 캠핑하우스 3동을 추가로 선보인다. 산책길 650m 구간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안전한 길에서 야간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엔 ‘옥화 치유의 숲’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은 치유센터, 치유숲길(3.9km), 데크로드길(760m), 숲체험장(7개소) 등으로 구성되며 숲의 치유적 가치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1999년 문을 연 옥화자연휴양림의 전체 면적은 85.8ha다. 숲속의 집 18실과 산림휴양관 13실, 국민여가오토캠핑장 37면, 포플러장학금기념관, 물놀이장, 산림욕장, 등산로를 갖추고 있다.
청주시는 미원면 산림휴양 시설에 내수읍 일원의 초정치유마을, 초정행궁, 태교랜드(2025년 준공), 초정미디어전시관(2025년 준공), 낭성면 코베아 캠핑랜드(2026년 개장) 등이 조화롭게 연계되면 힐링 관광 인프라가 극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시는 미원면 일대를 전국적인 산림휴양 및 산림치유 명소로 발전시키고 농촌체험마을 운영, 농특산물 판매 등을 통해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