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생명딸기로 만든 ‘직지(直指)베리’를 아시나요?
이경환 수준당 제과장
지난 1월 8일 상당구 용담동에 위치한 수제빵연구소 수준당 본점. 매장에 들어서자 딸기를 잔뜩 올려놓은 케이크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자세히 보니 케이크 위에 '直指(직지)'란 문구가 얹혀 있다. ‘이게 뭘까?’ 생각 중인 찰나, 44년째 빵을 만들고 있다는 이경환 수준당 제과장이 다가와 말을 건다.
“이건 ‘직지베리’라고 해요. 지난해 12월 청주시로부터 직지상표권 사용 승인을 받아 만든 시그니처 제품이랍니다. 당도 높은 청원생명딸기만 사용해서 만든 케이크고, 출시를 시작한 지난해 12월에만 케이크 재료로 청원생명딸기 400kg 이상 사용했어요. 지금도 하루 평균 20개 이상 팔릴 정도로 입소문이 났습니다.”
그렇다면 수준당이 직지 상표를 활용한 케이크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청주시를 대표하는 상징성 중 하나인 직지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커서란다.
직지상표권을 활용해 추후 직지 빵, 직지 초콜릿 등도 만들 계획이다.
이 제과장은 “수준당은 이미 단팥빵 맛집으로 유명하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내놓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며 “마진이 많이 남지 않더라도 상생과 나눔의 기업 문화를 지키고, 직지를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준당은 올해 방서동과 용암동, 오창읍, 증평군에 추가로 지점을 열고, 현대백화점 충청점에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