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숙원사업·장기고질 민원 빠르게 해결… 공감·소통·속도
우암산 둘레길 조성, 원도심 활성화, 신청사 건립
송절동 도축장·우시장, 송정동 농협사료공장 이전
장기갈등 끝내고 주민 불편 최소화, 지역 발전 물꼬
‘소통과 공감’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내건 민선 8기 청주시가 출범 이후 지역 숙원사업과 장기고질 민원을 빠르게 해결하며 행정 신뢰를 끌어올리고 있다.
청주시 3대 현안인 △우암산 둘레길 조성 △원도심 활성화 △신청사 건립은 물론, 수년간 지역 사회의 갈등 요소였던 혐오·기피시설 관련 민원들도 하나씩 매듭지으며 지역 발전의 물꼬를 트고 있다.
#현안 하나하나 실타래 풀 듯… ‘속도+소통’ 행정
대표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은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양방향 통행을 유지한 채 기존 보도를 정비하고 쾌적한 탐방 환경을 갖춘 모습으로 2023년 12월 개방됐다. 과거 교통혼잡과 안전 문제로 조성 방식에 대한 이견이 많았지만, 민선 8기 청주시는 공청회와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갈등을 최소화하며 완공에 이르렀다.
원도심 활성화 문제 역시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숨통을 틔웠다. 2023년부터 경관지구 내 높이 제한을 일부 해제한 데 이어, 2024년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경관지구를 전면 폐지했다.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추진 과정에서는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계획을 조율하고 있다.
장기과제였던 신청사 건립도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7월 첫 삽을 떴다. 신청사는 상당구 상당로 155 일원에 연면적 6만 1천 752㎡,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로 지어진다.
시청동 1층에는 역사관, 시민 휴게공간이, 2층에는 시민 휴게공간, 작은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3~11층은 업무공간이다. 최상층인 12층은 도시를 조망하는 스카이라운지로 조성한다.
공사가 마무리 되면 원도심 활성화의 거점이자 랜드마크, 시민들을 위한 개방형 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기피시설 갈등 종결… 주민 불편↓
수년간 주민 민원을 야기해 온 지역 기피시설 문제도 실마리를 찾았다.
청주시는 송절동 도축장·우시장, 송정동 농협사료공장, 북이·옥산면 축사 밀집지역 등의 장기 민원을 끊임없는 소통과 빠른 대응으로 해소했다. 해당 지역들은 악취·소음 등 환경 문제로 수차례 민원이 반복됐지만, 청주시는 이해당사자와의 협상, 대체시설 검토, 중장기 대책 병행 등으로 본궤도에 올려놨다.
#소통기반 강화… 청주형 소통 시스템 구축
이 같은 변화의 핵심에는 ‘소통 기반 강화’가 있었다. 청주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 의견을 시정에 직접 반영해왔다.
2023년 5월 시작된 ‘청주톡톡’은 흩어져 있던 시민 소통 창구를 통합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365민원콜센터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민원 대응 속도를 높였다.
이는 단순 민원 접수를 넘어 접수된 사안이 신속하게 담당 부서로 이관되고, 처리 결과가 시민에게 다시 돌아오는 선구조를 만들었다.
시민이 직접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참여 플랫폼 청주시선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24년 5월 확대 출범한 ‘시민 100인 위원회’도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실질적인 자문기구로서 자리 잡았다.
2024년 1월에는 청주시의 정책 씽크탱크 역할을 하는 청주시정연구원이 문을 열었다. 이 기관은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시책에 반영하는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 아래, 찾아가는 시장실, 주민과의 대화 등도 정례화하며 시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했다.
올해 출범한 일상플러스 추진단은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책을 발굴하기 위한 조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시민 불편사항을 수렴해 해결하는 등 일상 속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