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균형발전 행정력 집중
청주시가 도농 균형발전을 위한 대규모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도심 재편과 농촌 재생을 동시에 추진하는 청주의 도·농 균형발전 전략은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중대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옥산면에 농수산물 도매시장 신축, 봉명동 부지는
청주 새 랜드마크로 조성
청주시는 오는 2026년까지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일대 14만 8,260㎡ 부지에 연면적 4만 5,733㎡ 규모의 신축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조성한다.
1988년 문을 연 봉명동 도매시장의 3.4배에 달하는 부지로, 청주시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신시장 설계는 물류 동선을 반입→경매→배송→반출 순으로 최적화하고, 상부 캐노피 설치 등 이용자 편의도 대폭 강화된다.
청주시는 이번 신축·이전을 통해 옥산면을 중부권 최대 농산물 유통거점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기존 봉명동 도매시장 부지는 스마트오피스, 문화체육시설, 복합문화도서관, 주거시설 등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개발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2027년 착공,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사직동·복대동 유휴지, 문화·여가 공간 조성
청주시는 오랫동안 방치됐던 사직동 옛 국정원 부지와 복대동 대농지구 유휴 부지에도 복합문화 여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심 속 공백을 메우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도시재생사업도 병행 중이다.
#머물고 싶은 곳으로… 농촌공간정비사업 확대
청주시는 농촌이 ‘머무르고 싶은 곳’으로 거듭나도록 농촌공간정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청원구 북이면 장양지구(180억 원), 흥덕구 옥산면 소로지구(100억 원)에서는 축사와 폐창고를 철거하고 마을광장과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하는 등 마을 기능을 재설계하고 있다.
농촌협약을 통해 상당생활권(517억), 흥덕생활권(380억) 등 총 900억 원 규모의 정주기반 사업도 진행 중이며, 방범시설·빈집 철거·재해 대응 인프라까지 전방위로 개선하고 있다.
#확·포장된 농어촌도로, 지역경제에도 활력
농촌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과 물류 효율을 함께 고려한 도로 확장 사업도 활발하다.
남일, 미원, 북이, 낭성 등 주요 지역에 걸쳐 5개 노선이 확장되며 관광지 및 산업단지 접근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낭성 삼산리 도로는 코베아캠핑랜드와 연계돼 관광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북이 장양리 도로는 산업단지 물류 흐름의 핵심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지역 성장전략… 도·농 균형발전 특화사업 추진
청주시는 국비 포함 연 200억 원 규모의 ‘도·농 균형발전 특화사업’을 통해 기존의 단순 토목 중심 사업을 넘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
오창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 확대, 문암생태공원 힐링놀이터, 옥화자연휴양림 주차타워 설치 등 생활과 관광을 연계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청년농·도시농부·스마트팜… 농촌 경쟁력 강화
농촌의 경쟁력 강화도 청주시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농번기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도시농부’ 프로그램은 2024년 기준 6만 8,000여 회 운영됐으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와 인력중개센터 운영도 본격화되고 있다.
청년농업인 지원은 정착지원금은 물론 농기계·하우스 설치 등 창업지원까지 확대됐다. 스마트팜, 농업용 드론, ICT 융합시설 지원을 통해 청년 유입은 물론, 노동력 절감과 품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등 지역농산물 판로 확대
청주시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12개소까지 확대하고, 출하농가에 대한 교육과 안전성 검사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청원생명쌀’은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연매출 181억 원을 돌파했다.
농식품 수출도 미국, 베트남은 물론 독일, 호주 등으로 확대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 준공 예정인 오창 공공급식지원센터는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소비 기반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