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되살아난 공간, ‘재생’의 여정 시작
MMCA × CMOA 청주 프로젝트
시립미술관, 현대미술관, 충북도 주최
11월 2일까지 시립미술관 등서 개최
청주에서 만나는 공공미술의 실험
청주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충북도가 공동 주최하는 ‘MMCA × CMOA 청주 프로젝트 2025’가 8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청주시립미술관 본관 및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이번 전시는 스핀오프 형태의 특별전으로 각 기관의 고유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재생을 주제로 한 이원 전시로 기획됐다.
청주시립미술관이 주관하는 ‘다시, 찬란한 여정’은 시립미술관 본관에서, 국립현대미술관이 주관하는 ‘벙커 : 어둠에서 빛으로’는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 열린다. 같은 주제를 공유하면서도 서로 다른 감각과 서사로 구성돼 관람객에게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당산 생각의 벙커는 1973년 충북도청 인근 당산의 암벽을 깎아 조성된 군사시설로 총 14개실, 총면적 2천 156㎡ 규모를 지닌 독특한 공간이다. 2024년 10월 충북도가 주관하는 청주 원도심 재생사업(문화의 바다)의 일환으로 새롭게 단장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개방됐다.
당산 생각의 벙커와 마찬가지로, 국립현대미술관과 청주시립미술관도 각각 담배공장, 방송국을 개조해 탄생한 예술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주최 기관 및 전시장소의 공통점을 반영해 전시 주제를 재생으로 정하고 그 의미를 소환의 기억, 물질의 재생, 감각의 부활, 치유와 회복으로 나눠 다층적으로 조망하는 현대미술 작품 40여 점을 각 미술관이 공동 기획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