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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호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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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으로_초정행궁 # # #
제8 월호 (코로나19 스트레스 이기는 기분 전환 #1)세종대왕 발자취 따라 ‘하루 여행’
(코로나19 스트레스 이기는  기분 전환 #1)세종대왕 발자취 따라 ‘하루 여행’
(코로나19 스트레스 이기는 기분 전환 #1)세종대왕 발자취 따라 ‘하루 여행’
초정행궁 일부 개관… 고즈넉한 하루 만끽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편안하게 쉬고 싶을 때, 주저 없이 향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이 태어났다. 내수읍 초정문화공원에 청주를 대표할 역사 관광 체험 시설, 초정행궁이 드디어 완공된 것이다. 초정행궁은 고궁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궁궐건축 요소를 가미하고 지형에 따른 공간위계를 고려해 문화공원과 조화를 이룬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맑은 하늘과 잘 어울리는 한옥의 온화하고 아름다운 선을 느끼며 초정행궁을 거닐다 보면 평소보다 발걸음은 느려지고, 온몸의 감각이 저절로 전통 건축물과 맑은 자연에 귀 기울인다.
마치 1444년 경 이곳에서 머물렀던 세종대왕이 느꼈던 그 편안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다.
지난 6월부터 부분 개장한 초정행궁은 침전, 편전, 수라간, 한옥 숙박 영역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관광 체험 시설이다.
이곳이 특히 의미 있는 이유는 세종대왕이 내수읍 초정리에 행궁(임금이 궁궐 밖으로 행차할 때 임시로 머물던 별궁)을 짓고 121일간 요양하면서 눈병을 치료하고 한글창제 마무리 작업뿐만 아니라 조세법을 개정하는 등 조선의 발전에 큰 획을 그었기 때문이다.
여러 역사학적 의미로도 초정행궁이 지닌 가치와 의미는 상당히 크다.
조선시대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초수 고을 청주 동쪽 39리에 있는데, 그 맛이 후추 같으면서 차고, 그 물에 목욕을 하면 병이 낫는다. 세종과 세조가 일찍이 이곳에 행차한 일이 있다.’라고 ‘초정’에 대해 기록돼 있다.
‘후추처럼 톡 쏘는 물이 나오는 우물’이라는 뜻의 초정 약수는 땅 속 깊은 곳의 화강암층에서 솟아나는 탄산수로 각종 미네랄이 포함돼 있다.
청주형 관광 사업의 새로운 기반이 될 초정행궁에는 과거 세종대왕의 숨결을 느끼며 풍부한 미네랄이 포함된 초정 광천수에 발을 담그고 족욕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어서 한 여름 속 평화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문의: 청주시 관광정책과 ☏043)201-2053
제8 월호 세종대왕과 나란히 걷는 초정행궁 길
세종대왕과 나란히 걷는  초정행궁 길
세종대왕과 나란히 걷는 초정행궁 길
이곳에서라면 바쁘게 돌아가는 시계 초침은 잠시 잊고 바람 따라 흐르는 구름 속에 상념을 꽁꽁 숨기는 참 휴식을 만날 수 있다.
제8 월호 1444년, 초정 행궁에서 보낸 세종의 121일 전시관
1444년, 초정 행궁에서 보낸 세종의 121일 전시관
1444년, 초정 행궁에서 보낸 세종의 121일 전시관
초정의 사료와 기록을 바탕으로 조성된 전시관에서는 세종대왕이 초정에 머문 121일간의 역사적 기록과 영상, 어가행차 디오라마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초정이 본격적으로 세계적 광천수로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한 일제강점기 이후 100여 년간의 근현대기록을 생생한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초정노천탕에서 탄산수가 하늘로 치솟듯 뿜어져 나오는 장면과 최초의 초정광천수 공장 사진, 백중놀이에 벌이는 씨름경기, 초정리 옛 가옥 등을 보며 초정의 가치를 다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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