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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 #
제3 월호 새로운 변화의 시작 3월, 혹시 적응장애를 아시나요?
새로운 변화의 시작 3월, 혹시 적응장애를 아시나요?
건강 칼럼
새로운 변화의 시작 3월, 혹시 적응장애를 아시나요?
청주의료원 1정신건강의학과 과장 박선홍
우리는 한 해를 시작하는 1월이 되면 많은 계획과 결심을 합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계획이나 결심, 고민을 하는 때가 바로 3월입니다.
새로운 학교, 직장 등 환경적인 변화를 많이 겪기 때문이죠. 이러한 환경 변화는 우리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고, 우리는 스트레스를 나름의 방법으로 받아들이거나 극복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우울하거나 불안해지고 평소와 다른 충동적인 행동(무단결석, 기물 파손, 싸움 등)을 보이는 등 부적응적인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몸 컨디션도 저조해지고 원래 잘 하던 것들도 하기 어렵게 되거나 대인관계가 꼬이는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혹시 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우울증에 걸린 건 아닐까, 흔히 말하는 공황장애가 온 것이 아닐까 고민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적응 장애란 스트레스 요인들에 의해 3개월 이내에 발병하고 대부분은 6개월 이내에 나아지는 흔하고 가벼운 질환에 속합니다. 입학이나 전학, 결혼, 이혼, 출산, 사별, 취직, 퇴직, 경제적 문제, 질병, 대인관계 문제, 입대 등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였을 때 나타나게 될 수 있습니다.
집단적으로 가해지는 스트레스, 예를 들어 자연재해, 종교적 박해 등도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나 도움을 받으면 대부분은 3개월 내에 예전처럼 지낼 수 있게 됩니다. 간혹 만성적으로 오래 지속되거나, 자칫하면 우울증이나 알코올 중독 등의 중증 정신 질환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 고민하고 참기보다는 병원 상담을 받아보며 경과를 볼 것을 권유합니다.
질풍노도의 청소년 시기에는 자해나 자살 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런 경우 적극적인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어린이나 노인의 경우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신체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는 넘어가지 말고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치료로는 스트레스 요인을 조절하거나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돕는 상담치료와 보조적인 약물 치료가 있습니다.
힘든 일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남들은 다 그냥 하는데 나만 바보같이 못한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겉보기에 아무렇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들도 드러내지 않을 뿐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가지는 감정과 생각은 물론이고, 무엇이 어려운지 쉬운지도 제각기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뛰어난 육상 선수가 요리도 잘하리라 기대하진 않습니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견디기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다면 부담 없이 병원에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제3 월호 고농도 미세먼지 7가지 대응요령
고농도 미세먼지 7가지 대응요령
01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기
-야외모임, 캠프, 스포츠 등 실외활동 최소화하기
02 외출시 보건용 마스크(식약처 인증)착용하기
03 외출시 대기오염이 심한 곳은 피하고, 활동량 줄이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도로변, 공사장 등에서 지체시간 줄이기
-호흡량 증가로 미세먼지 흡입이 우려되는격렬한 외부활동 줄이기
04 외출 후 깨끗이 씻기
05 물과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야채 섭취하기
06 환기, 실내 물청소 등 실내 공기질 관리하기
-실내 외 공기 오염도를 고려하여 적절한 환기 실시하기
-실내 물걸레질 등 물청소 실시, 공기청정기 가동하기 (필터 주기적 점검·교체)
07 대기오염 유발행위 자제하기
- 자가용 운전 대신 대중교통 이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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