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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호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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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글 # # # # #
제4 월호 향수병을 치료해준 가족사랑 편지
향수병을 치료해준 가족사랑 편지
임광복(용암동)
코로나가 터지기 한참 전 개인 사업으로 가족과 떨어져 중국에서 2년간 살았다.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았던 가족들과의 긴 이별에 매일 밤 마음이 젖었다.
가끔 업무 차 내가 머물렀던 베이징의 골목길 한편 식당에서 밥 먹고 나설 때나 집에 가기 위해 차에 올라 물끄러미 창밖을 볼 때나 업무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러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에 오갈 때마다 가족 생각이 떠오르며 향수병에 시달렸다.
“여보, 나한테 편지 한 장 보내줘요. 연애할 때 쓴 것처럼 종이에다가.”
향수병을 호소하는 나에게 어느 날 아내가 제안했다.
갑작스러운 아내의 편지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나는 종이 한 장을 책상머리에 올려놓고 3일간이나 씨름을 했다. 오랜만에 써보는 종이 글씨 편지였고 정성 들여 나의 마음을 담으려니 시간이 걸렸다.
그러면서 가끔 떨어져 사는 것도 좋은 점은 있다는 걸 슬슬 깨달았다.
결혼 10년 만에 처음으로 아내에게 편지도 써보고 그동안 “예, 아니요”로 간결하게 일관하던 무뚝뚝한 아들도 가끔 편지를 보내왔다.
아내와 아들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느라 며칠, 편지를 보낸 뒤 답장이 오기를 기다리는 또 며칠, 그 기대감도 참 큰 행복이었다. 그동안의 견디기 힘들었던 향수병도 잦아들었다.
또 아내와 아이들에게 “사랑한다”, “감사하다”라는 표현은 한 번도 해본 적 없었는데 편지 속에서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되는 게 아닌가.
중국에 있던 2년간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병을 이 편지쓰기 덕분에 이겨냈던 것 같다.
오늘도 살림하느라 지치고 힘든 아내에게, 그리고 불쑥 커버린 아들과 딸에게 아버지·어머니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꼭 전하고 싶은 생각이나 평소 약속을 지키지 못한 아비로서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보자.
“여보! 고마워요, 사랑해요.”라고.
“아들(딸)아, 아빠는 네가 보배다. 사랑한다.”라고.
제4 월호 우리 같이 손잡을까요
우리 같이 손잡을까요
오혜원(율량동)
우리 같이 손잡을까요
길을 잃으면 어떻습니까
아들 손자 얼굴 몰라보면 어떻습니까
우리 같이 손잡을까요
멍- 하니 넋 놓고 앉아 있으면 어떻습니까
내 이름 석 자조차 모르면 어떻습니까
우리 같이 손잡을까요
벽에 오물로 그림을 그리고
이불에 세계지도를 그리면 어떻습니까
이젠 우리 모두 손잡고 같이 가요
나는 나는 민들레……!
홀씨 되어
당신과 함께
하리오리다
충청북도 광역치매센터에서 지난해 개최한 제6회 치매인식개선 시화·수기 공모전 시화부문 대상
사회적으로 따돌려지기 쉬운 치매질환자와 함께 하자는 인식개선의 의미와 치매 파트너로서 주변인들에게 치매 정보와 상식을 알리고 돌봄에 솔선수범하겠다는 다짐과 의지를 담은 시화
제4 월호 제15회 1인 1책 펴내기 수강생 모집
제15회 1인 1책 펴내기 수강생 모집
신청기간 수시
운영기간 12월까지(8월 2주간 휴강)
장 소 청주시 22개소 기관
대 상 청주시민 누구나(단 등단작가 제외)
분 야 시, 수필, 소설, 자서전, 그림책, 만화, 가족이야기, 일기, 북아트 등
내 용 책을 쉽게 펴낼 수 있도록 무료 글쓰기 지도 및 강의
※참여 제한: 2회 이상 선정자는 3년 이후 참여 가능
문 의 (사)세계직지문화협회 ☏043)219-1193 www.cjbook.kr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될 수 있음 (비대면 화상수업 진행)
상당구
청주시립도서관(북아트)-용암동
금천동 행정복지센터-금천동
금빛도서관-금천동
청주상당노인복지관-지북동
꿈꾸는 책방-금천동
우리문고-성안동
서원구
청주시아동복지관-모충동
사창동 행정복지센터-사창동
청주서원노인복지관-산남동
다사리장애인학교-수곡1동
흥덕문화의 집-사직동
흥덕구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문암동
봉명 작은도서관-봉명1동
가로수마을 작은도서관-가경동
청주가경노인복지관-가경동
청원구
오창호수도서관-오창읍
내수읍 행정복지센터-내수읍
율량사천동 행정복지센터-율량동
청주시기록관 (4개반)-복대동
제4 월호 출판원고 공모
출판원고 공모
공모기간: 7월 19~30일(토, 일, 공휴일 제외)
접수처: (사)세계직지문화협회 사무국(청주문화산업단지 338호)
신청대상: 청주시민 누구나(단 등단문인 제외)
접수장르: 가족 이야기, 자서전, 시, 수필, 소설, 만화, 일기, 그림책 등
제출 서류:출판신청서, 원고, 사진 1매, 주민등록초본(청주시 거주 증명서류)
원고분량: 시 부문-책 페이지 80쪽 이상
수필·소설·동화-A4용지 70쪽 이상(글자크기 11포인트)
그림책-40쪽 내외
※ 제출한 출판원고는 반환하지 않습니다.
선정원고: 1인당 50만 원 출판비 지원(6부 기증, 청주시립도서관 비치)출판기념회·책전시회 개최-11월 중
문의: 사)세계직지문화협회 사무국☏043)219-1193 / www.cjbook.kr
제4 월호 이달의 ‘바꿔 쓰면 좋은 말’ 시민이 바꾸다!
이달의 ‘바꿔 쓰면 좋은 말’ 시민이 바꾸다!
성불평등 용어를 성평등 언어로!2
성차별 언어: 복부인
성평등 언어: 부동산 투기자
시민 제안 이유: 부동산 투기를 하는 사람에게 여성성을 부여해 여성 비하
청주시는 지난해 성불평등하고 부적절한 언어를 성평등·존중 언어로 바꿔 사용하기 위해 시민 제안으로 평등 언어를 선정했습니다.
청주시민신문은 무심코 사용하는 언어로 누군가 상처받지 않도록 ‘시민이 직접 바꾼 성평등 언어’를 매달 연속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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