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친환경 농부시장 별장·달장
‘마르쉐(marché)’라고 들어보셨나요? 프랑스어로 시장, 장터를 뜻하는 말로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농부시장이라고 부릅니다. 기존의 직거래 장터와 달리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하는 것뿐 아니라, 문화 공연·체험 프로그램 등이 열린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환경보호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 친환경 농부시장 ‘별장’과 ‘달장’을 소개합니다.

일시 매월 둘째주 토, 일요일
장소 청주시유기농마케팅센터 일원
문의 한살림청주 소통지원팀 ☏043)224-3150
‘별의별 물품이 가득한’ 별장. 지난 5월 첫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매월 둘째주 주말 청주시유기농마케팅센터 앞마당에서 열립니다.
별장에서는 지역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 판매는 물론이고 우리 농산물로 만든 비건 쿠키, 유기농 피자, 설탕이 적은 깜빠뉴, 치아바타 등 건강 먹거리들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꽃 화분, 핸드메이드 패브릭, 프랑스 자수 등 공예품들과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체험존, 미니 콘서트, 행운의 경품 추첨 행사 등 즐길 거리도 준비돼 있습니다.
별장은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좋습니다.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제한된 아이들에게 별장이 열리는 청주시유기농마케팅센터 일원은 그야말로 천국! 넓은 잔디광장과 산책로를 마음껏 뛰놀고, 열대식물원과 유기농연구온실을 거닐며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기후위기 시대, 우리와 다음 세대를 위한 일회용품 없는 자원재순환 직거래 장터로 운영 중입니다.

일시 매월 둘째주 토, 일요일
장소 청주 동부창고
문의 ‘달장’ 인스타그램 @of_luna.official
‘달의 시간으로 자라난 농작물 장터’ 달장. 농업인을 중심으로 환경을 사랑하는 지역의 목수, 요리사, 예술가들이 모여 시장을 운영합니다.
농부들이 직접 키운 제철 농산물 판매, 예술가들의 공예 작품 전시와 체험, 어린이 생태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달장의 가장 큰 특징은 다음 세대인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교육이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은 달장 판매자들을 인터뷰하는 워크북 프로그램을 통해, 장터를 더 새롭게 즐길 수 있는 동시에 농부들을 직접 만나고 소통하며 환경과 생태에 대한 생각을 자연스레 익히게 됩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달장 소식지 ‘소담소담’을 만들어 달장에서 배운 교훈을 오래도록 간직합니다.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위한 이벤트도 눈에 띕니다. 달장 열리는 날에 다회용기를 가져오면 깍지콩을 주고, 공병과 자투리천은 달장 굿즈와 바꿔줍니다. 이외에도 에코백·종이백 기부 등 행사가 마련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