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신갑식 과장
청주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
최근 들어 상담하다 보면 목덜미 불편감, 어깨 부위 통증, 두통(편두통), 안구 건조, 집중력 저하 등 복합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오늘 의학 칼럼에서는 이러한 증상과 관련이 있는 근막 통증 증후군에 대해서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근막통증 증후군은 흔히 ‘담 걸렸다’고 말하는 질환으로 근육에 통증을 유발하는 단단한 띠나 결절이 존재하며 이를 압박할 시 국소적 통증과 함께 연관된 부위에서도 쑤시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증후군은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분 중 약 30~75% 정도가 해당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될 만큼 흔하며 몸의 어느 근육에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목덜미, 머리, 어깨 주변, 허리 등의 근육에서 잘 생깁니다. 이 중 목덜미 통증은 많은 분이 중풍 혹은 고혈압 등을 걱정하며 내원하지만 대부분 근막통증 증후군으로 진단되고 있습니다.
발생 원인으로는 전자 기기의 장시간 사용, 장시간 앉은 채 독서 등 지속적인 나쁜 자세나 특정 동작의 반복에 의한 해당 근육의 과도한 수축과 이에 따른 혈류순환 장애에 따른 근육이 경직되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외상, 운동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에는
첫째, 통증이 있는 근육을 1회 10초씩 10회를 주물러 마사지해 주는 방법으로 하루 최소 3회 이상 시행해 주는 것이 있고,
둘째, 근육 속 통증 유발점을 찾아 주삿바늘을 이용해 해당 지점을 파괴해 근육의 경직을 풀어주는 통증 유발점 주사 요법이 있습니다.
셋째, 근육 내 자극요법(IMS)으로 특수 바늘을 이용해 근육의 경직을 일으키는 신경을 찾아내 긴장도를 정상화시켜주고, 더불어 경직된 근육에도 자침을 하여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이 있습니다. 만약 환자분이 호소하는 증상이 중등도 이상일 경우에는 통증 유발점 주사와 물리치료를 병행하고 또한, 환자 스스로 가정에서 지속적인 근육 스트레칭/마사지를 하며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혹시, 현재 위에 설명해 드렸던 증상을 경험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집이나 사무실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과 마사지 등을 생활화함으로써 증상의 만성화를 방지하여 근막 통증 증후군과 같은 질병에서 자유로워지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