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10월 17일(일)까지 오전 10시~오후 7시
주제 공생의 도구 Tools for Conviviality
장소 문화제조창 및 청주시 일원, 온라인 www.okcj.org
지난달 막을 올린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32개국 309명의 작가가 1,192점의 작품으로 만들어 놓은 공예의 세상은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호평을 얻으며 화제를 이어가는 중이다. 10월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볼만한 특별한 소재로 만든 작품들을 소개한다.

공새롬 작가는 진귀한 보석과 대비되는, 평범하고 흔한 사물이자 우리에게 필수 식재료인 ‘쌀’을 활용해 장신구를 만든다. 여러 번 가공한 쌀알을 한 알, 한 알 쌓아올려 제작하는 반지와 목걸이, 고정관념을 깨는 ‘버들강아지’의 정체를 직접 확인해보자.

이혜선 작가는 환경 문제에 관심을 둔 ‘해양 쓰레기’ 전문 작가다. 해변을 빗질하며 바다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행위인 ‘비치 코밍(beach combing)’을 통해 수집한 플라스틱 부표를 활용해 전혀 다른 이미지의 조명을 만드는 작가는 재활용을 넘어 새활용 공예로 세상을 밝힌다.

얇디얇은 펜으로 그린 그림처럼 보이지만, 머리카락이라는 사실! 작가는 머리카락을 재료로 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작은 브로치에 그려 넣었다. 오랜 시간 변치 않는 머리카락으로 일상의 순간을 기억하고 싶었다는 이 작품을 보는 순간, 떨어진 머리카락이 달리 보일지도.

하와이 전통 걸이인 ‘레이(lei)’와 망토를 제작하는 보리스 후앙 작가. 전통의 레이는 하와이에서 서식하는 ‘오오새’나 ‘아이위’의 깃털로 제작하지만, 작가는 멸종위기에 처한 새들 대신 쉽게 볼 수 있는 닭, 공작새의 깃털을 사용해 작품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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