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구 문의면에는 마동창작마을이 있다. 이곳은 과거 회서 분교였다. 학생 수가 줄며 아쉽게도 학교의 문은 닫았지만, 신나게 뛰어 놀던 운동장, 수업을 듣던 교실 건물은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다. 이제는 학생 대신,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쉼터로 쓰이고 있다. 지역의 예술작가가 모여 폐교 건물을 창작활동 공간으로 조성했다.
창작마을은 ‘마동리’라는 지명답게 큼지막한 ‘말’ 모양 조형물이 가장 먼저 반겨준다. 옛 선조가 말을 매고 쉬어간 곳이라고 한다. 학교 건물 주변에는 알록달록 벽화, 꽃 터널, 나무 그네도 보인다. 그래서인지 옛 학교와 풍경을 즐기고픈 어르신 뿐 아니라, 사진을 찍으려는 청년에게도 인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