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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도시 청주 # # # #
제11월호 꿀잼도시 청주 두번째 이야기 상당구 문의면 ‘마동창작마을’
꿀잼도시 청주 두번째 이야기 상당구 문의면 ‘마동창작마을’
쉼과 여유가 있는 문화예술마을
마동창작마을 오시는 길
주 소: 상당구 문의면 마동1길 279
운영시간: 매일 오전 7시~오후 7시
※ 작가 출타 시 작품 전시관 휴관, 무인카페만 운영
제11월호 폐교의 아름다운 변신
폐교의 아름다운 변신
상당구 문의면에는 마동창작마을이 있다. 이곳은 과거 회서 분교였다. 학생 수가 줄며 아쉽게도 학교의 문은 닫았지만, 신나게 뛰어 놀던 운동장, 수업을 듣던 교실 건물은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다. 이제는 학생 대신,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쉼터로 쓰이고 있다. 지역의 예술작가가 모여 폐교 건물을 창작활동 공간으로 조성했다.
창작마을은 ‘마동리’라는 지명답게 큼지막한 ‘말’ 모양 조형물이 가장 먼저 반겨준다. 옛 선조가 말을 매고 쉬어간 곳이라고 한다. 학교 건물 주변에는 알록달록 벽화, 꽃 터널, 나무 그네도 보인다. 그래서인지 옛 학교와 풍경을 즐기고픈 어르신 뿐 아니라, 사진을 찍으려는 청년에게도 인기가 많다.
제11월호 힐링과 여유의 시간
힐링과 여유의 시간
건물 안에는 거주 작가의 작품을 전시해놓은 전시장이 있다. 작품 중에는 호랑이와 꽃을 소재로 한 그림이 많다. 제목을 살펴보니 ‘꽃을 사랑한 호랑이(이홍원)’다. 작가는 숲에서 가장 힘이 쎄고 강한 동물인 호랑이와 연약한 존재인 꽃을 함께 그려 넣어 강자와 약자가 서로 어울려 사는 세상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전시장 옆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카페도 있다. 푹신한 소파와 예쁜 소품들로 꾸며진 공간이다. 아름다운 선율을 흘려보냈을 오래된 풍금도 있다. 이곳에서는 음료, 차, 커피, 라면 등 간단한 요깃거리를 즐길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이 카페는 직원이 없는 무인 카페라는 것. 커피를 만드는 것부터 계산까지 방문객 스스로 해야 한다. 그렇다고 어려운 전자결재시스템은 없다. 방문객 스스로 양심에 따라 직접 돈을 넣고 계산하면 된다. 심심함을 달래는 보드게임과 책도 있다.
제11월호 아이와 함께 떠나요
아이와 함께 떠나요
바쁜 도심 속에서는 좀처럼 여유를 갖기가 어렵다. 때로는 답답하고 짜증이 난다. 그렇다면 이번 주말 문의창작마을에 가보면 어떨까. 조용한 시골 마을 정취에 아름드리 꽃과 나무를 보면 마음이 절로 편안해진다. 폐교 건물은 어른에겐 옛 학교를 떠올려보는 추억의 공간이며, 아이들에겐 낯설지만 신기한 체험의 장이 될 것이다. 곳곳에 전시된 미술작품을 찾아보는 것도 숨겨진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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