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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월호 억측과 추측 - 청주시립도서관
억측과 추측 - 청주시립도서관
오람(상당구 용암동)
엊그제 청주시립도서관 앞을 지나면서 리모델링 기간이 예정보다 길어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들었다. 도서관 리모델링 공고가 있고 휴관에 들어간 후, 임시로 이전한 시립도서관과 다른 도서관은 거리상의 이유로 오가기가 불편하다. 그래서 농협물류센터의 스마트 도서관을 통해 상호대차를 이용하고 있다.
상호대차는 청주에 있는 모든 도서관에서 원하는 도서관을 통해 책을 빌릴 수 있는 제도이다. 그간 시립도서관에 없는 책을 가끔 빌려 보기는 했다. 그러다 시립도서관이 먼 곳으로 임시 이전하자 상호대차의 빛나는 역할을 체감하고 있다.
가끔, 도서관의 서가 사이를 서성이거나 오래된 책을 펼쳤을 때 책갈피에서 피어나던 초콜릿 냄새, 새로 들어온 책 코너에서 새 책을 넘길 때의 파닥하는 느낌이 떠오르곤 한다.
어느덧 상호대차를 거의 일 년 이용했다. 처음에는 생각 없이 여기저기 도서관에서 빌릴 책을 상호대차 신청했다. 그래봤자 2~3 권이고, 뭐 있는 제도니 쓰는 사람이 있어야 제도가 그 목적을 실현하게 되는 거지. 그랬다. 그러다 곧 그 방자함을 반성하고 되도록 한 도서관, 책이 한 도서관에 없는 경우면 거리가 가까운 도서관들에서 책을 찾아 신청했다.
이달 초쯤. 두 권, 상호대차를 신청했는데 각기 다른 도서관이었다. 두 책이 한 도서관에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책이 농협물류 스마트도서관에 도착했다는 문자가 왔다. 가보니 달랑 한 권. 처음이었다. 날을 달리해 책이 도착한 것은.
도서관 담당자가 피곤에 지쳤나? ‘내 참 귀찮아서!’ 이랬나? 그런 억측을 했다. 아마 먼저 찾은 책을 전달해 주려는 배려였으리라는 추측! 지금, 읽는 책을 다 읽어간다. 신청할 책이 다른 도서관인 것을 미루고 같은 도서관인 책으로 추렸다.
리모델링 중이라고 꼭꼭 동여매듯 철재 울타리를 친 청주시립도서관. 울타리 틈으로 들여다보니 물이 오르는지 나뭇가지가 통통하다. 겨울은 가고 봄이 곧 오려나보다.
담당자분께 무한 감사합니다.
장밋빛 연가
서동욱(경남 창원시)
캠퍼스 여학생들의
가벼운 웃음소리가
울려퍼지면
빠알갛게 물드는
추억의 조각들
설레는 맴으로
그대를 기다리던
실루엣의 향기는
아스라이 가라앉는다
싱그러운 꽃다발 한가득
기차역 앞에서 손 흔드는 사람들
아련한 아쉬움
나는 그리움에 취해
폐부 속 깊이
아름다운 향기를 들이마신다
사랑스러운
봄이다
※ 경남 창원시에 거주하는 서동욱 님은 청주시민신문의 애독자로, 지난 봄날 청주를 방문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장밋빛 연가’를 지어 보내주셨습니다.
제4 월호 청주시민신문 4월호 이벤트
청주시민신문 4월호 이벤트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청주시민신문이 매달 색다른
이벤트를 마련합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이벤트 기간 : 4월 9일(월)까지
이벤트 내용 : 청주동물원에서 '김 서방'을 찾아라
청주동물원에 방문해 ‘김 서방’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동물을 찾아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주세요. ‘김 서방’에 대한 힌트는 청주시민신문 4월호 7면에 있습니다.
당첨자 선물 : 3만 원 상당 온누리상품권 (10명 이내 추첨)
참여방법 : QR코드 네이버 폼(온라인으로만 참여 가능) ※ 당첨자 명단은 보내주신 사진과 함께 5월호에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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