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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② - 아동친화도시 청주 # #
제1 월호 “아이들이 행복한 청주, 함께 만들어요”
“아이들이 행복한 청주, 함께 만들어요”
아동친화도시로서의 힘찬 첫발
아동의 의견, 시정에 반영 노력
아동·가족 중심 ‘꿀잼’ 공간 등 조성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의 기원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만큼 출산과 육아에 사회의 관심과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저출산 등에 따른 인구소멸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는 요즘, 출산과 육아에 대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청주시도 예외는 아니다. 인구 100만 명 자족도시를 꿈꾸는 민선 8기 청주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아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동 정책의 수요자인 아동의 목소리가 빠지지 않고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아동의 시선에서 바라보려고 노력(참여권 보장)하고, 아동권리보호 증진을 위해 아동권리 모니터링단, 아동참여위원회, 아동․청소년 정책제안 한마당 등을 운영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동들의 놀 권리를 위한 가족 중심의 다양한 ‘꿀잼’ 공간도 지역 곳곳에 조성 중이다. 지역 아동들이 자유롭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아동친화환경 조성과도 맥을 같이 한다.
2021년 12월에는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이 실현되는 아동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계획을 수립한 뒤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1 월호 “아이들이 행복한 청주, 함께 만들어요” 2
“아이들이 행복한 청주, 함께 만들어요” 2
아동친화도시로서의 힘찬 첫발
청주시는 2021년 12월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인증을 받으려 한 이유는 명확하다. ‘지역의 모든 아동이 권리를 존중받고 차별받지 않으며,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존엄성과 권리를 지닌 주체로서 성장하도록 돕는다는 유니세프의 이해와 맞아떨어져서다.
청주시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해 지난 2018년 8월 전담부서를 꾸렸고, 2019년 청주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인 근거를 마련했다.
2020년에는 아동학대 대응 정보 연계 협의체를 구성했다. 아동의 놀 권리 보장 내용이 담긴 조례와 아동인권 조례도 만들었다.
이런 노력 끝에 청주시는 아동친화도시로 지정 됐다. 지정 이후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 4개년 추진 계획의 지속적 이행과오는 2025년 인증 만료 후 재인증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아동이 함께 웃는 아동친화도시 청주’를 비전으로 △아동이 존중받고 차별받지 않는 청주 △아동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는 청주 △아동이 만족하는 서비스가 제공되는 청주 △아동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아가는 청주 △아동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청주 등을 목표
로 15개 부서에서 32개 전략 사업을 추진중이다.
청주시는 지속적으로 아동친화 정책을 발굴․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동의 목소리, 시정에 반영 노력
청주시는 아동 정책의 직접 수요자인 아동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월1회 제5기 아동참여위원회를 운영했다.
만 18세 미만 지역 아동들이 위원회에 참여해 놀이와 여가,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 서비스 등 분야에서 문제점을 찾고 개선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성과도 냈다. 청주시 아동참여위원회 위원 4명은 2023년 8월 경기 광명에서 열린
제1회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아동참여기구 아동정책 제안 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받았다.
위원들은 안전한 온라인 문화 조성과 아동 건강권, 학습권 확보를 위한 금연 캠페인,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한 아동육성 정책,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문화 활동 활성화 정책 제안서를 냈다. 이 가운데폐교를 활용한 아동․청소년 문화 공간 조성 등이 담긴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문화활동 활성화 정책’이 두각을 드러냈다.
청주시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33명으로 구성된
아동권리모니터링단도 운영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모니터링단은 △아동을 위한 간접흡연 방지 대책 △아동의 건강한 신체 발달을 위한 운동시설 조성 및 개선
△아동의 안전한 보행을 위한 교통안전 대책 △아동 연령에 적합한 놀이 여가 시설 조성 및 놀이 시간 증진을 위한 대책 △학교 주변 청결한 환경 만들기 대책 △아동 연령에 적합한 미디어 매체 제공 등을 제언했다.
지난해 10월엔 청주시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지역 학교에 다니는 만 18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 정책 제안 한마당’대회도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자유주제 등으로 15개팀 56명이 예선에 참가했다. 본선엔 6개팀 18명이 올라왔다. 대상은 ‘깨끗한 중앙동 만들기’를 제안한 팀에게 돌아갔다. 이 외에도 △성안길을 다시 즐겁게 △청주의 밤 공원 △일회용 컵 무인회수기 설치 △아이들을 위한 키즈 성안길 등 다채로운 아동 정책 제안이 상을 받았다.
2023년 11월 4일엔 문암생태공원에서 아동권리축제를 열었다. 이 행사는 11월 아동권리주간을 기념해 청주시가 주최․주관하고 청주시 아동참여위원회, 청주시 아동복지관, 굿네이버스 충북도 아동보호전문기관, 서부종합사회복지관, 월드비전 용암종합사회복지관, 초록우산 청주사회복지관이 협력해 추진했다. ‘우리들이 만드는 오늘’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축제에서 청주시 대표 아동참여 기구인 아동참여위원회가 아동권리부스를 직접 기획․운영해 의미가 컸다. 위원회의 의견이 반영된 랜덤플레이댄스가 진행돼 K-POP을 좋아하는 아동․청소년들에게 신나는 놀 권리를 제공했다.
또 지난해 12월 14일 열린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청주시가 낸 ‘유기 출생 미등록 아동을 위한 맞춤형 아동보호 지원 사례’가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아이들의 놀 권리… 꿀잼 공간 등 조성
아동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 권리’ 확대를 위해 지역 곳곳에 ‘꿀잼 공간’도
마련 중이다.
먼저 낡고 오래된 청주랜드를 체험 위주의 가족놀이시설로 개선하려고 다양한 각도에서 고심 중이다. 청주시는 지난해 11월 13일 청주랜드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체험놀이존(본관‧전시관) △가족놀이존(유희시설‧어린이체험관‧나비생태관) △지구놀이존(3전시관) △체육활동존(어린이 국민체육시설) 등 구역별 특화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인근 명암지구의 주변 시설과도 연계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지난해 7월 6일 생명누리공원을 시작으로 문암생태공원과 망골근린공원, 유기농복합단지, 대농근린공원 등 5곳에서 물놀이장을 운영한 것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새로 조성한 대농근린공원과 망골근린공원 물놀이장은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대농근린공원 물놀이터는 ‘생명이 살아 숨쉬는 창조의 바다’란 주제로 드넓은 바다가 펼쳐지는 풍광을 연출해 재미를 더했다. 11m 높이의 등대 놀이터와 악어 통나무 터널 등도 설치해 물놀이의 재미를 증폭시켰다.
망골근린공원 물놀이터의 경우 ‘아이들에게 들려준 동화’란 주제로 마치 동화 속에 들어간 듯한 몽환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이처럼 다양한 특색을 갖춘 도심 속 물놀이 장은 아이들과 부모 등 시민들의 피서 공간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문암생태공원 내 가상 동물원도 인기였다. 청주시는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기술을 적용한 가상의 동물원을 지난해 10월 10일 선보였다. 이 기술을 통해 문암생태공원에서 호랑이와 코끼리, 기린, 악어, 코뿔소, 고릴라, 판다, 반달가슴곰, 귀신거래, 흰꼬리수리 등 10종의 동물을 스마트폰으로 만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낭성면 삼산리 일원 15만㎡ 부지에 조성될 프리미엄 복합 캠핑장도 오는 2026년쯤 조성되면 가족 단위로 온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200석의 야외 공연장과 인피니티 풀, 워터 슬라이드 등 물놀이 시설, 사계절 썰매장, 인공 암벽 등반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청주시와 코베아는 지난 해 10월 18일 가칭 ‘슬로 힐(Slow Hill) 코베아 캠핑랜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처럼 청주시는 아동이 행복한 청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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