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청년들이 알아야 할 청년제도
주거·일자리 복지 등 시행
청주시는 지방에선 드물게 젊고 역동적인 도시 중 하나다. 2023년 12월 기준 청주시민의 평균 연령은 42.6세. 지역 내 첨단기업 유치와 정주 여건 마련, 여기에 청년 세대를 위한 각종 정책이 시너지를 낸 덕분이다.
청주시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젊고 역동적인 청주시를 만들기 위해 청년 세대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기획하고 발굴 중이다. 청주시는 ‘청년의 도약과 행복을 견인하는 기회의 도시 청주’를 만들기 위해 청년 삶 전반을 고려한 지원 체계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
지역 청년들의 창업·창직 활성화, 시민 편의 증진을 목표로 추진되는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은 이곳에 청년 활동 공간을 지원하고, 청년 유동 인구 유입을 통해 원도심 슬럼화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한다. △청년 창업 지원센터 △청년 창업자 입주공간(청년 가게) △청년 예술인을 위한 소극장 및 전시 공간 △청소년(예비 청년) 자율공간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휴게공간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위치는 상당구 영동 104-13번지(대현지하상가, 연면적 2,627.25㎡)며, 67억여 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청주시는 올해 청년특화지역 조성 설계를 마치고 내년 1월 공사에 들어가 같은 해 10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거 문제 해결에 전략적 지원
청주시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청년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대학생 공공기숙사(청주학사, 충북학사 동서울관) 지원을 추진한다.
청년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무주택 미혼 청년을 대상으로 전세자금 대출 잔액의 1.5% 범위 내 이자(연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7월 중 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혼인신고를 한 지 7년 이내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대출 잔액의 1.2%(가구당 연 최대 100만 원, 유자녀 시 최대 110만 원)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역시 올해 7월 중 대상자를 모집한다.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의 경우 저소득층 청년을 대상으로 월 최대 20만 원씩 12개월 동안 임차료를 지원한다. 생애 1회 한정 지원하며, 2월 말부터 대상자를 모집 중이다. 수도권에 입학한 청주의 대학생들을 위해서는 대학생 공공기숙사(청주학사, 충북학사 동서울관)를 운영한다.
더 많은 청년에게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산업단지 내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240세대, 2026년 준공 예정)을 오창2산업단지 내 건립 중이다.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을 송정동(552세대, 올해 준공 예정), 내덕동(80세대, 2025년 준공 예정)에 건립 중이다.
최근 중요한 사회 이슈로 떠오른 전세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청년 전세보증금 보증료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지난해 1월 이후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한 무주택 청년(신혼부부)을 대상으로 임차보증금 3억 원 이하, 연소득 5,000만 원(신혼부부 7,000만 원 이하) 이하 세대에 국한해 30만 원 이내의 보증료를 지원한다.
청년들의 일할 권리 보장
청주시는 구직 청년과 기업 간의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청주시 일자리 종합지원센터는 연간 1,300여 명에게 취업 상담부터 일자리 매칭 및 사후 관리를 지원하고, 채용박람회와 인재채용 오디션데이사업을 통해 기업과 구직자(1,500여 명) 간 만남을 주선해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 화장품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해 교육훈련, 구인·구직 매칭을 지원하는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도 추진한다. 지역 유망 로컬 크리에이터 기업에 미취업청년을 고용 매칭하고 인건비를 지원하는 청년로컬크리에이터 도제사업을 통해 청년과 기업의 동반 성장도 도모할 예정이다.
또 청년희망날개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 준비 활동(면접 등)에 필요한 정장, 구두, 스타일링 등을 지원한다.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 대학일자리센터 운영지원, 분야별 산업 인력양성 지원을 통해 취업으로 연계되는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청년 농업인 육성을 통한 농업 미래산업화 지원
청주시는 청년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청주의 농업과 농촌을 혁신할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친다.
독립경영 3년 이하의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영농경력에 따라 1년차 월 10만 원, 2년차 100만 원, 3년차 90만 원씩 영농정착 지원금을 지급한다. 정책 자금을 최대 5억 원(5년 거치 20년 원금 균등분할 상환) 융자 지원한다.
독립경영 6년 이하의 청년 농업인에 대해서는 농업 창업에 필요한 농업 생산·유통 시설 및 장비(농가당 3,000만 원 한도)를 지원하고 50세 미만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특산물 유통, 체험관광 등에 관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지역의 농촌 활성화를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서는 청년 5년 이상이 참여하는 단체·법인에 역량 강화 교육, 사업모델 구체화, 시제품 개발 및 마케팅도 지원한다. 청원생명축제 개최 시엔 SNS기자단을 모집해 축제 곳곳을 취재하며 축제의 활기찬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전달할 계획이다.
중앙기관 청년 수혜 정책에도 주목
만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1년에 최대 3회까지 국가기술자격 응시료를 절반 감면해준다. 이에 따라 청년은 취업 준비 비용을 연간 적게는 2만 1,000원, 많게는 최대 30만 원까지 아낄 수 있다.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은 올해 2월 출시됐다. 연 소득 5,000만 원 이하 무주택 청년에 한해 월 납입 100만 원 한도, 최대 연 4.5% 이자율이다. 가입 1년 경과 시 무주택 청년 미혼자(연 소득 7,000만 원 이하), 부부(합산 연 소득 1억 원 이하)가 분양가 6억 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마련을 위해 대출 시 분양가의 80%까지 최저 2.2% 금리로 대출할 수 있다.
청주시는 청년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청년이 처한 다양한 상황에 맞는 청주표 맞춤형 청년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