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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
중앙공원은 중요한 문화유적들이 산재해 있는 청주역사의 산 증인이다. 청주읍성의 한 복판에 자리잡아 충청도병마절도사영이 있던 이 중앙공원에는 기념물, 유형문화재 등 지정문화재 5점이 자리잡고 있으며 천년세월을 지켜온 압각수가 있어 청주의 상징적 존재가 되고 있다. 청주의 역사 1번지엔 비석(碑石)들이 즐비하여 비림(碑林)공원이라 불리기도 한다. 청주성 탈환의 의병장 조헌, 영규, 박춘무 기적비를 비롯, 척화비, 선정비, 독립기념비 등 30여점이나 된다
중앙공원 소개
망선루 (도 유형문화재 제110호, 1982.12.17. 지정) 망선루는 본래 취경루(娶景樓)라 하였으며 고려시대에 관아의 부속 누정(회의 및 연회 장소)으로 창건되었으나 정확한 건축 연대는 알 수 없다. [신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 의하면 고려 공민왕 10년(1361) 홍건족의 침입때 왕이 안동으로 파천하였다가 그 해 11월 청주에서 수개월 피신하고, 홍건적의 난이 평정되자 기뻐하여 청주에서 문과와 감시를 행하고 합격자의 방을 이곳에 붙였다고 하는 청주에서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목조 건축물이다.
조선 세조 7년(1461)에 목사 이백상이 새로 중수하고 한명회가 편액을 고쳐서 망선루라 하였고 그 후 몇차례 중수를 거듭했다. 1922년 일제의 무덕전 신축으로 망선루가 헐리게 되자 청주청년회 회장이던 김태희를 중심으로 망선루 보존운동을 전개하여 1923년 제일교회(당시 청주읍교회)에 이건하였다. 이는 청주 최초의 시민운동이었다.
이전된 망선루는 청주지역 최초의 근다적 교육기관인 청남학교, 상당유치원등 민족교육운동과 한글강습, 각종 집회 및 강연장으로 활용되었고 해방 후에는 세광중고 교사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망선루의 노후로 붕괴위험이 날로 높아가자 청주시에서는 1999년 10월 이 건물을 해체하여 청주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중앙공원으로 옮겨와 2000년 12월 원형을 고증하여 복원하였다.
서원향약비 조선시대 대표적인 유학자인 율곡 이이선생이 청주목사로 재직 당시(1571, 선조4년) 제정한 서원향약을 기념하는 비다. 향약이란 지방 자체로 전통의 미풍약속을 계승하고 악한 것은 경계하는 등 오늘날 지방자치의 기초로 볼 수도 있다. 서원향약은 향약설립 초기에 향약의 기본으로 우리나라 향약의 표본이 되었다.
압각수 (도 기념물 5호, 1976.12.21 지정) 영문의 맞은편에는 오랜된 은행나무가 있다. 이 나무가 압각수로 고려말 충신 이색(李穡)등이 누명을 쓰고 투옥되었다가 대홍수때 이 나무위로 올라가 살아났다는 기록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적인 나무다. 이 나무는 수령이 약 900년, 높이 30m, 밑둘레 8m에 달하는 큰 나무로 뿌리가 오리발가락을 닮아 압각수라고 부른다고 한다.
관람정보
- 입장료 : 무료
- 문화관광해설사의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들을 수 있다.
위치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사로 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