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봉명동유적은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일대의 낮은 구릉에 위치한 유적입니다.

청주 봉명·신봉지구 토지구획 정리사업을 위해 1998년부터 1999년까지 5개 지구로 나누어 발굴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문화층과 무덤·집터 등 다양한 유적들이 대규모로 확인되었습니다.
청주 봉명동유적은 구석기시대·신석기시대·청동기시대·원삼국시대·삼국시대·고려시대·조선시대가 모두 확인된 유적으로 역사의 변천 과정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240여 기가 넘는 원삼국시대 움무덤土壙墓은 청주 송절동 고분군과 청주 신봉동 고분군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함께 조사된 백제시대 집터는 무덤만 조사된 청주 신봉동 고분군과 달리 백제시대의 생활문화를 밝혀주었습니다. 이처럼 청주 봉명동유적은 역사 흐름의 단절 없이 각 시대별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거지·무덤을 비롯하여 방어시설 등 다양한 유구가 확인되면서 보다 풍부한 역사적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