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낭비성 남서쪽 맞은편인 영하리 뒷산에 있는 테뫼형 석축성으로 속칭 할미성이라 불리운다. 이 성에 대해서는 고문헌에 나타나지 않다가 일제강점기의 고적조사자료에 처음 소개되었다.
성의 둘레는 574m로서 동서길이는 220m, 남북폭은 172m이다. 남쪽 수구에 남문, 낭비성으로 토하는 북쪽쪽에 북문이 있다. 성내에 우물터나 수원(水源)이 없고 표고가 낮고 경사가 완만하여 지세가 험하지 않으며, 낭비성과 매우 가까이 자리잡고 있는 점이나 방향 및 성문의 배치, 창고성이라는 별칭 등으로 미루어 이 성이 낭비성에 부속된 보루(堡壘) 또는 창고성(倉庫城)으로서의 기능을 지녔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