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양성산
- 위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미천리
- 문의전화 043-201-2343
- 요약정보 양성산(養成山, 해발297m)은 문의면 소재지인 미천리 뒷산으로, 대청호 조망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이다.
산행코스 약 1시간30분 문의문화재단지 주차장-20분→산성터-10분→양성산 정상-5분→안부-20분→378봉. 팔각정-10분→독수리바위-15분→안부-10분→주차장
팔각정이 있는 378봉을 양성산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양성산은 378봉의 오른쪽 능선에 있는 297봉이다. 양성산에는 삼국시대 때 산 속에서 승병을 양성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산중턱에 산성터가 남아 있다. 양성산 산행은 문의문화재단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시작한다. 주차장에 내려서 서쪽으로 계곡을 바라보고 서면 왼편 언덕에 문의문화재단지가 있고, 가운데 계곡안에 청소년수련원이 있다. 수련원 뒤편으로 팔각정이 보이는 봉우리가 375m봉이고, 오른쪽 능선중 제일 높은 봉우리가 바로 양성산이다. 산행은 375봉을 중심으로 좌우로 펼쳐진 능선을 어느 방향으로 돌아도 되는데, 시계방향으로 돌면 오르막이 비교적 완만하지만 대청호를 등에 지고 산행을 하기 때문에 조망이 아쉽고, 내리막 경사가 심하여 무릎이 약한 사람에게는 부담이 된다. 반대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면 양성산에 먼저 오르게 되는데, 오르막 경사가 심하지만 375봉을 기점으로 하산길 능선에서 대청호 조망이 빼어나고, 하산길이 편안한 점이 좋아 권할만하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양성산에 먼저 오르려면 주차장 입구에 있는 화장실 옆 계단으로 올라선다. 계단을 올라서면 임도가 이어지는데 임도를 따라가지 말고 바로 왼편 산 능선으로 올라탄다. 제법 가파른 경사에 리기다 소나무 숲이 이어지는데 비탈이 심한 곳에는 줄이 설치되어있다. 20분정도 땀을 흘린 뒤에 평지가 이어져 숨을 고르게 되는데 등산로를 자세히 보면 산성의 성곽을 연상할 수 있다. 조금 더 가면 오른쪽 계곡이 발굴작업터가 있다. 충북대학교 중원문화재연구소에서 진행하는 발굴 작업으로 양성산 내의 유적을 찾는 것이다.
유적 터에서 조금 더 가면 양성산 정상이다. 정상이라고 봉우리가 뚜렷한 것은 아니지만, 여기 거지 쉴 곳이 만들어져 있어 잠시 숨을 고르기에 알맞다.
양성산 정상에서 5분 정도 내려서면 갈림길이 있는 안부에 닿는다. 왼편으로 내려서면 청소년수련관이고, 오른편으로 내려서면 문의초등학교 뒤편 계곡이다.
계속 능선으로 올라타서 375봉으로 향하면 가파른 비탈면이 이어진다. 비탈면에 비켜서서 숨을 고르면 하산길에 양선산의 능선과 대청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양성산 능선에는 나무가 우거지지 않아 전망이 좋은 편이다. 안부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20여분 오르면 375봉을 코앞에 두고 조그만 안부에 쉴 곳이 만들어져 있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이어진 능선으로 내려서면 작두산으로 가게 된다.
양성산에서 작두산까지의 능선을 울창하지는 않지만 여름의 뜨거운 햇빛은 가릴 만큼의 숲이 이어져 있다. 작두산까지는 30분 정도. 봄에 오르면 곳곳에 진달래 철쭉이 인상적이다. 작두산의 정상에는 큰 나무들이 없고, 관목만이 자라고 있다. 몇 년 전에 정상부근에 산불이 난 여파이다. 때문에 정상에서면 가리는 것이 없이 사방이 훤하게 틔여 있다. 북쪽으로는 청주시 남쪽지역의 아파트 숲들이 눈에 보이고, 남쪽으로는 멀리 신탄진과 대전4공단, 구즉 송강마을의 아파트 숲이 보인다. 서쪽으로 부강과 강내, 오송 지역의 아파트들도 확인할 수 있다.
작두산에서 북쪽으로 내려서면 문의면 남계리이고, 동쪽으로 내려서면 문의면 미천리이다. 능선에 있는 철탑부근에서 내려서면 미천리 문의초등학교 뒤편이 나온다. 378봉에는 팔각정이 있는데, 최근 2층으로 높여 지어서 전망이 더욱 좋다. 서쪽으로 산 아래 있는 마을은 하우스 딸기를 많이 재배하는 문의면 두모리이고, 남쪽으로 건너다보이는 산은 구봉산으로, 산의 남쪽 끝에 현암사가 있고, 현암사 아래 대청댐이 있다. 작두산보다 대전 쪽이 더 잘 보인다.
378봉에서 남쪽으로 하산하면 군데군데 바위능선이 있는데, 어느 곳에서나 대청호의 조망이 빼어나다. 10분 가량 내려서면 커다란 바위가 길을 가로막는다. 조금 떨어져서 보면 독수리머리 모양이라 독수리바위라고 부른다.
독수리바위를 지나면 이어 안부로 내려서게 되는데, 이곳에서 왼쪽 계곡으로 내려서면 바로 청소년수련관이다. 능선을 타고 오르면 문의문화재단지 뒤편의 봉우리인데,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이 만만치 않다. 다리가 불편하면 그대로 계곡으로 내려서서 수련관을 지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것이 좋다.
양성산 능선만 돌면 1시간 30분가량 걸리고, 중간에 작도산을 거쳐오면 2시간 30분가량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