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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청주시립국악단 제 136회 정기연주회 소리놀이판 연주를 감상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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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예나 |
내용 |
공연세상 사이트에서, 볼만한 공연이 있을까 찾아보던 중 4월 18일 청주시립국악단의 정기연주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다. 이번 연주는 JTBC<풍류대장>의 출연진 4명과 함께하는 무대로 구성되어있었다. 유튜브를 통해 <풍류대장>을 접했던 터라 더 관심이 생겨 공연을 바로 보러 가게 되었다.
공연장에 들어서니 크고 웅장한 무대에 푸른빛의 조명이 비추고 있었고, 국악기들이 가득 있어 기대가 올라갔다. 그리고 역시 유명한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의 등장 때문인지 큰 관객석이 반 이상 찼다. 첫 곡은 국악단의 관현악 연주<파도:물의 춤>이었다. 곡의 시작부터 웅장한 국악기들의 합주가 울려퍼졌다. 관현악과 더불어 편종, 편경과 같은 국악 타악기와 팀파니, 큰북과 같은 서양 타악기 등이 곡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이어서, 소리꾼 4명이 차례로 등장하셨다. 4명 모두 각양각색 다양하고 색다른 스타일로 국악을 크로스오버 장르로 보여주어 눈과 귀가 모두 즐겁게 공연을 감상하였다. 또한 드럼, 디지털피아노, 일렉기타, 베이스기타 등의 실용음악 악기들이 추가되었다. 첫번째로는 구민지 소리꾼이 등장했다. 대한이 살았다, 싸구려 커피 두 곡을 보여주셨는데 구민지 소리꾼의 구슬프고 가려린 음색이 잘 나타났다. 두번째로는 최예림 소리꾼이 등장했다. 소리꾼 하면 떠오르는 고운 한복이 아닌, 까만 정장과 바지 그리고 높은 하이힐을 신고 멋지게 등장하였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작곡인 Love Yourself와 고향생각을 들려주셨다. 거친 음색과 애수어린 감정표현 등 강하고 거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세번째로는 장서윤 소리꾼이 사랑가와 담배가게 아가씨를 들려주셨다. 무대를 넓게 쓰시며 즉흥적으로 가벼운 춤과 함께 노래를 귀엽고 흥겹게 들려주셨다. 다섯번째로는 강태관 소리군이 고래사냥을 들려주셨다. 시원한 가창력과 무대매너를 보여주셔서 관객들이 아주 즐거워했다. 이번 공연은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국악'을 크로스오버의 형태로 풀어나가 관객들로 하여금 국악을 신나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앉아서 음악을 감상만 하는것이 아니라, 소리꾼분들의 호응유도와 소통을 통해 함께 노래부르고 대답하고 춤추며 공연을 온 몸으로 즐길 수 있었다. 앞으로도 청주 예술의전당이나 아트홀에서 이러한 퓨전 무대들이 많이 마련되면 음악의 새로운 장르들을 관객들이 쉽게 접하여 음악에 대한 식견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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