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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직지’ 모르면 문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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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직지축제 ‘소통’ 주재로 새달부터 가두행진·전시회·학술회의 등 잇따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라는 단순 수식을 넘어 세계 최고의 문화 유산으로 인정받은 ‘직지(직지심체요절)’의 우수성을 알리고 기리는 2004청주 직지 축제가 9월2~5일 청주 예술의 전당, 청주 고인쇄 박물관 등이 있는 직지 의 거리에서 열린다. 청주시와 청주 직지 축제 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축제의 주제는 ‘소통(커뮤니케 이션)’이다.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가 막힘없이 유기적으로 진행해 더 나은 결과를 낳자는 뜻이다. 금속활자의 발명은 정보전달과 학습이라는 면에서 인류사에 혁명적인 문명 발 전을 가져 왔고, 앞으로도 그 발전의 기본 틀이라는 뜻도 담고 있다. 축제는 볼 거리, 할 거리, 즐길 거리가 다양하게 마련된다. 직지가 만들어진 고려시대 때 청주를 상징하는 용두사지 철당 간, 중앙공원 망 선루, 경대승 장군, 직지 등을 청주연극협회 회원들이 거리에서 표현하는 고려 퍼레이드, 국외 40여권·국내 250여권 등이 선보이는 좁쌀 책 전시, 직지 넥타이· 책갈피·목걸이·디자인 등 직지 문화상품 특별전, 옛 책의 아름다움 등이 볼만하 다. 금속활자를 파고, 한지를 만들어 책까지 제본하는 금속활자 재현, 초등학교 5 학년 교과서에 실린 직지를 현장 학습을 하며 체험하는 5학년은 다 모여라, 직 지를 주제로 글짓기·그림 그리기 등을 하는 직지 청소년 예술제, 직지 동화구 연, 직지 전국학생 토론회, 직지 학술회의, 오페라 직지 공연 등을 통해 직지를 느낄 수 있다. 독일 구텐베르크 박물관 벤츠 관장이 함께 하는 구텐베르크 특별전에서는 독일 의 활자와 인쇄, 책 제본과 직지 등 국내 인쇄술을 비교하며 배울 수 있다. 참여하는 축제를 위해 청소년들이 온라인 게임 대결을 펼치는 직이 이 게임 월 드컵, 청주지역 11개 고등학교로 이뤄진 중창팀 직지 메아리 공연, 가수 송창식 ·양희은·유익종씨 등이 출연하는 직지 콘서트도 열린다. 행사기간 중에는 직지 탄생기인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고려 장터, 고려 주막 등 도 문을 연다. 청주/오윤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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