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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의세계("직지"의 발자취를 따라) 내용, 파일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직지의세계("직지"의 발자취를 따라)
내용
한민족의 문화유산을 국민의 힘으로 되찾자는 모방송사의 프로그램이 전 국민의 참여와 공감 속에 크게 호응을 받고 있다.

 

박물관장의 입장에서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는 ‘직지’에 대해 홍보하고자 관계되는 홈페이지를 찾아갔다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홈페이지 내의 ‘위대한 유산 제보하기’라는 코너에 들어가 보니 당시 수백건의 제보 중에 1/3 정도가 ‘직지’에 대한 글이었기 때문이었다.

‘직지의 청주화도 안되어 있는데 무슨 세계화냐.’고 비아냥하는 소리를 자주 듣던 필자로서는 대단한 관심에 당혹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네티즌의 대부분이 학생들임을 모르지는 않지만, 그것이 오히려 필자에게는 더욱 고무적이었다.

이 학생들이 적어도 10년 후면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보 내용을 자세히 살펴본 순간 ‘이거 큰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병인양요때 프랑스군이 뺏어간 직지심체요절 찾아옵시다. ’

‘제가 직지의 고향 청주에 사는데, 직지는 대통령끼리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직지심경은 루브르박물관에 있는데...’ 등 등...

제보의 대부분이 ‘직지’에 대해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었고, 이는 잘못하면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다.

2002년 직지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많은 분량으로 등재된 이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제대로 된 교육이 되지 않은 탓으로
생각된다.

지난달에 살펴보았듯이 중국에서 건너온 직지는 금속활자 인쇄라는 위대한 발명과 만나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탄생을 하였으나, 이 책은 현재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있다.

 

그 사유는 1900년대 초 주한 프랑스 대리공사였던 꼴랑 드 뽈랑시가 이 책을 수집하여 귀국하였고, 이것을 앙리 베베르가 경매를 통해
구입했다가 유언에 의해 1952년 프랑스도서관에 기증된 것이다.

이 과정을 살펴보면 우리가 외국에 나가 그 지역의 특산품을 구입하였는데, 나중에 그 물건이 대단한 가치가 있음이 밝혀지게 된 것과 같음을 알
수 있다.

 

즉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이전된 물건의 경우, 자국의 생산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반환하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그냥 직지가 남아 있었다면 어찌되었을까 생각하면 가슴을 쓸어내리게 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때가 있다.

언제 없어 졌는지도 모르게 사라졌을 확률이 높다는 것인데 공감이 가는 말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직지의 프랑스 소장경위가 아니다. 직지가 어디에 있건 간에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웅변하고 있으며, 세계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직지의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문화유산은 아는 만큼만 보여준다.’는 말이 새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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