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현황(년도별증감현황)

년도별증감현황

RE:직지를 목판으로 다시 찍은 까닭이 무엇인지... 작성자, 내용, 파일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RE:직지를 목판으로 다시 찍은 까닭이 무엇인지...
작성자 관리자
내용  

안녕하세요

청주고인쇄박물관 학예실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직지심체요절>은 금속활자본 뿐만 아니라, 목판본, 필사본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한 책에 대하여 여러 가지
판본이 존재하는 것은 비단 <직지심체요절>뿐만은 아니지요.

이렇듯 여러 가지 판본이 전해지는 것은 필사, 목판, 활자인쇄(금속활자, 목활자)등의 인쇄방법에 따라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서적을
간행하려는 목적과 필요부수 등과 당시의 사회경제적인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여 인쇄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당시의 인쇄기술이나 서적유통구조가 현대와 같지 않기 때문에 전 시대와 전 지역에 걸쳐 금속활자본을 향유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란 것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활자본으로 찍어낸 책을 해체하여 목판에 다시 뒤집어 새겨 인출해낸 것을

‘번각본(복각본)’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번각본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은

주로 조선시대의 금속활자인쇄가 왕실을 포함한 중앙기관에서 이루어졌고, 이렇게 중앙에서 찍어낸 금속활자본을 지방에 일정부수(소량)을 보내면,
지방관청에서는 이 금속활자본을 목판으로 다시 새겨 필요한 부수를 충당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러한 '번각'의 방법도 일종의 서적의 유통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