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도별증감현황
제목 | 오늘 추적 60분 보셨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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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장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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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추적 60분 보니깐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직지 다음으로 인쇄된 금속활자 인쇄본 송조표전총류에 대해 나오더군요. 1,2권을 매입한 한 지방박물관이라고 해서 잠깐 보여줄때 청주 고인쇄박물관이 나와서 깜짝 놀랬습니다. 제가 청주가 고향이고 해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죠. 또 전공도 사학이다보니 이 부분에 대해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몇마디 하고 질문도 해 볼겸 여기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알기론 송조표전총류는 국보 150호로 지정되어 서울대 규장각에 보관되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까 티비에서도 보니 이건 값을 떠나서 우리나라의 인쇄문화를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 하더군요. 그렇게 귀중한 책이니깐 국보로 지정이 되었겠죠. 그런데 이런 국보급 문화재에 대해 박물관측에서 국보지정신청이라도 하신 상태입니까? 또 박물관에서 이런 국보급 문화재의 유통에 뛰어들어 무려 9억원이나 주고 사들인 건 범법행위가 아닌지요? 물론 선의취득이라도 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그정도 돈과 그정도 노력이면 송조표전총류가 아니라 직지라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지난번에 직지축제 했을때 가보니 문화적 컨텐츠도 굉장히 부실하고 뭐랄까..한마디로 볼게 하나도 없더군요. 죄다 수공예품만 팔고 있고 한쪽에선 맥주 홍보하느라 술 나눠주고 있고, 또 한쪽에선 전국노래자랑하고 있구요. 물론 이런 축제 기획하시는 수고로움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정작 중요한건 이런 축제가 아니라 축제를 통해 직지의 소중함에 대해 전 국민에게 홍보하고 한국의 인쇄문화에 대해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한게 아닐까요? 수공예품 판매라던가 전국노래자랑이 직지홍보에 무슨 관련이 있는것인지는 아직까지 의문입니다. 또 해마다 직지찾자고 홍보팜플렛 돌리고 하시는데 그거 솔직히 예산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그거 청주사람들 아니면 솔직히 관심도 없고 모르는거 아닙니까?문화재청과 협의하던가 아니면 박물관 측에서 9억원 정도에 책을 살 돈이면 주요 방송 황금시간에 광고를 한번 틀어주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솔직히 홍보팜플렛 죄다 쓰레기통에 들어가더군요..자세히 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여기에 쓴 글은 제 고향 청주에 대한 애향심정도로 생각해 주시고 읽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쓴소리가 주였지만 조금 더 직지를 찾는데 매진해 주시고 성의를 보여주셨으면 좋겠네요. 대학에서 강의들을때 교수님께서 청주가 우리나라 인쇄문화가 시작된 고장이라면서 여기 청주사람 있냐고 손들어보라고 할때 은근히 자부심도 느꼈었는데..아무튼 여러가지로 수고가 많으신 관계자분들께 긴 장문의 글을 남겨 번거롭게 해 드린 점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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