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초정약수를 살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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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환 |
| 내용 |
안녕하세요 저는 청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입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 이후는 저희 고장의 소중한 자원이 위협받고 있기에 이를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평소 낚시를 좋아하는데 고등학생의 신분이 되어 시간에 제약이 생겨 오랜만에 초정을 방문했습니다. 낚시가 끝난 후 평소처럼 약수를 얻으러 가던 중 ‘세종의 눈을 치료한 약수’라 불리며 ‘세계 3대 약수’의 명성을 가진 지역을 넘어 국가의 자랑이 훼손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 초정약수는 뛰어난 맛과 몸에 좋은 성분으로 굉장히 인기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무리한 채수로 인해 상당량의 탄산이 빠져나가고 그 맛을 잃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확실히 느끼고 있었고 자료를 찾아보니 9년 동안 꾸준히 탄산이 빠져나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약수의 맛을 보존할 방법이 있습니다. 채수를 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탄산이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채수에 제한을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전합니다. 물론 약수를 받아가는 업체나 그것으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사람들에겐 경제적 압박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약수를 받아가는 근처 주민들은 다릅니다. 물통을 가져와 많은 약수를 가져가는 분들은 대부분 주민들입니다. 하지만 그 주민들은 약수를 채수하지 않아도 사는데 딱히 지장이 없습니다. 정말 초정을 관광지화 하고 싶다면 이 것에 제한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멀쩡히 물을 떠가던 사람들은 이에 반발할 것입니다. 그러니 초정의 관광화가 성공하게 될 파급효과를 홍보해 장기적인 이익을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SNS가 크게 발달한 것을 이용한 소셜커머스 개발, 초정의 약수와 주변지역의 특산물들을 연계, 하루이상 체류할 수 있는 관광 상품들을 개발해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마련할 방법을 마련하면 이는 가능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런 경제적 효과는 주변지역으로 퍼질 것입니다. 실제로 세계적인 축제인 일본의 삿포로 눈 축제도 삿포로 시 뿐만 아니라 주변지역에도 파급효과를 가지고 왔습니다. 이것도 SNS의 발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문제는 폐공입니다. 초정의 약수는 양도 많았고 심지어 맛과 상품성이 매우 뛰어났습니다. 그래서 이를 이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많았고 많은 생수회사들이 설립되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생수회사들은 약수를 끌어오기 위해 관을 연결했습니다. 이는 문제가 없었지만 문제는 회사들이 망하고 사라지면서 이 관을 치우지 않아 폐공이 되었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폐공을 막지 않아 그것으로부터 오염물질들이 계속 유입되고 있었습니다. 결국 약수가 아닌 독물이 되는 과정이 지금도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초정행궁을 짓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초정행궁은 2018년도에 건설된 그냥 ‘기와집’입니다. 오래되어 역사성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약수의 효능과 맛입니다. 그런데 초정행궁은 이를 해치는 폐공이 있는 자리 위에 지어지고 있다는 것을 지역 주민들로부터 들었습니다. 이를 보며 혹시 지자체가 관광화의 핵심과 문제점들을 잘 숙지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즉시 폐공을 제거할 것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마케팅의 문제입니다. 제가 고등학생이라 바쁜 것도 있었지만 초정행궁을 건설한다는 것은 낚시를 가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저희 동네 주민들도 상당수 모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초정행궁을 짓는 것이 관광화의 목적인데 근처 주민들도 모른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관광화를 목적으로 한다면 하루빨리 이를 홍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초정약수는 분명 소중한 자원입니다. 자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한줄기 희망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약수가 위협받고 외면 받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위 문제점들을 개선해 지역을 넘어 국가의 자랑을 살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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