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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구 청주시청 건물 철거를 반대합니다
작성자 윤*철
내용 이범식 청주 시장님에게

안녕하십니까? 지난 선거에서 당신을 지지한 유권자 윤현철입니다.

며칠 전 지역 신문에서 예전 청주시청 건물을 철거한다는 소식을 듣고 황급하게 이글을 씁니다.

하나만 여쭤보고 싶습니다.

만약 일제시대 잔재를 청산하면 민족정신 아니 민족정기를 바로세울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우리주변에 일본문화들을 다 제거하면 우리 국민들에게 뭐가 좋아지나요?

지금 청주시청 건물이 일본에서 교육받은 건축가가 설계해서 일본 건축양식이 스며든 건축물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따지면 일제시대 일본에게 조금이라도 협력했던 사람들은 모두 처벌받아야지 않을까요?

일제시대는 단순한 식민지 시절이 아닙니다.

비록 나라는 사라졌지만 일본을 통해서 한국인들이 근대 사법체계와 행정을 배우고

근대화된 문물을 학습하면서 나중에 다가올 한민족의 미래를 설계하는 역량을 길렀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당신의 눈에는 이 모든 것이 다 굴욕이고 치욕이며 사라져야할 역사로 보이시는 모양입니다.

역사는 지우개로 지워지지 않습니다. 역사는 국민과 국가와 민족과 함께 영원히 남는 어쩌 보면 지워지지 않는 흉터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후손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러한 역사에서 교훈을 얻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뿐입니다.

청주시청 건물은 단순한 왜색건물이 아니라 한국인이 일본에 가서 일본인들과 경쟁하며 배운 소중한 건축기술과 미학으로 한국인의 손에 의해 설계되고 한국인들의 땀과 노력으로 건설된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만약 안전등급이 d등급이라 철거해야 한다면 당신의 사재를 털어서라도 저 소중한 청주시청을 건축문화재로 지정해서 향후 300여 년간 길이길이 후손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그것이 치욕의 역사인지 아니면 근대화 시대에 한국인의 헌신과 노력이 담긴 건축물인지는 우리 후손의 판단에 맡깁시다.

한번 철거한 건물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그렇지 않습니까?

과거 김영상 정권에서 ‘역사바로세우기‘라는 미명아래 중앙청 건물을 철거하고 구 청와대 본관을 허물어 버렸습니다.

조선시대 궁궐의 경관과 지나가는 개도 믿지 않는 지맥의 정기를 잇기 위하여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이 선포된 그 자리를, 대한민국의 대통령들이 국가 재건과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그 장소를 우리 스스로 헐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한민국에 무슨 좋은 일이 있었습니까? 바로 경제위기 imf 외환위기로 전국민이 고통을 받았다는 것은 님께서도 잘 아실 것입니다.

툭하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고 헛소리 하는 인간들이 많은데

솔직히 말해 역사의 장소와 흔적을 한국인들만큼 잘 지우는 인간들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이렇게 제멋대로 부숴버리고 무슨 낯짝으로 후손들에게 역사를 기억하라고 말하실 겁니까?

두서없이 말해서 죄송하고요.

당신은 역사를 지울 자격이 없으며 아무리 전임시장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함부로 약속을 어기지 마십시오.

이런 모습보려고 당신을 지지한 것이 아니니까요.

2022.10.26. 윤현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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