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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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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수의 영농비결⑺고품질 고구마 생산 김일환씨
부서 기술보급과(농업기술센터)
내용 고수의 영농비결⑺고품질 고구마 생산 김일환씨 <전북 김제>

직접 처방한 영양제로 상품성 높여
저장고에 에틸렌제거기 설치…병균전염 차단
아주심기후 빈 육묘장에 콩 심어 세균 제거도

“수확기를 앞두고 직접 제조 처방한 영양제를 뿌려줍니다. 그럼 고구마 품질이 아주 좋아져요.”

 전북 김제시에서 8년째 66만㎡(20만평)의 대규모 면적에서 고구마를 재배하고 있는 김일환씨(30)는 자신이 직접 처방하는 영양제의 효능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 그는 고구마 수확 30일 전부터 3회에 걸쳐 고토·칼륨 등을 물에 섞어 엽면시비한다.

 수확을 한달 정도 앞둔 시기에는 토양에 칼륨이 부족해 고구마 잎이 노랗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칼륨을 공급해 주면 당도가 올라가고 껍질색도 선명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물의 희석 비율은 어떻게 조절할까. 김씨는 “물은 첫회엔 1000배, 두번째엔 750배, 마지막엔 500배의 비율로 섞는다”며 “처음부터 양분을 많이 투입하면 이후엔 작물이 양분을 덜 흡수하기 때문에 후기로 갈수록 양분 함량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수확 후 관리에도 많은 정성을 기울인다. 일단 수확한 고구마는 큐어링(상처 치유) 시설에 넣고 32℃의 온도에서 2~3일 보관한다. 이렇게 하면 수확할 때 생긴 상처부위에 막이 생겨 병균이 침입하지 못하고 숙성과정에서 당도도 높아진단다. 큐어링이 끝난 고구마는 바로 에틸렌제거기가 설치된 저온저장고로 옮겨 13℃에서 보관한다.

 그는 “990㎡(300평)의 저온고에 12대의 에틸렌제거기를 설치했다”며 “에틸렌제거기를 가동하면 저장고 안에서의 병균 전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에틸렌제거기의 경우 한대당 가격이 200만원 정도에 이르지만 고구마의 품질향상 효과를 고려하면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게 김씨의 설명.

 김씨는 고품질 고구마 생산을 위해 육묘장 관리도 철저히 한다. 우선 고구마 아주심기 후 빈 육묘장에 콩을 심는다. 콩에 기생하는 뿌리혹박테리아는 질소성분을 땅에 고정시켜 고구마에 유해한 세균을 죽이는 역할을 하는데, 김씨는 고구마 모종 생산 후 육묘장에 남아 있는 나쁜 세균을 콩 재배를 통해 없애는 것이다. 이어 11월경 콩 수확을 끝내고는 육묘장 비닐을 걷어내 육묘장 내부를 외부에 노출시킨다. 유익한 균은 외부 공기와 접촉해도 살아남지만 유해한 균은 외부에 노출되면 쉽게 죽는 원리를 이용한 것. 그는 결국 두번에 걸쳐 육묘장을 소독하는 등으로 품질 좋은 고구마 생산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셈이다.

 김씨는 “생산한 고구마 대부분을 도매시장에 출하하는데, 당도가 높은 데다 식감이 부드러워 경매 때마다 최고값을 받는다”며 해맑게 웃었다.




출처: 농민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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