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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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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식을 깨면 길이 보인다-농산물 활용 의약품 개발
부서 기술보급과(농업기술센터)
내용 [창간 50주년 특별기획2-길]창조농업

‘누에 추출물 인공고막’ ‘고아미쌀 파우더’ 들어보셨나요?

상식을 깨면 길이 보인다
농산물 활용 의약품 개발…천연소재 화장품도 각광
농가소득 증대 연결돼야

농촌고령화와 기후온난화 등으로 농업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특히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 등으로 우리나라 농업·농촌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학계나 연구기관 전문가들은 농업을 첨단기술과 접목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울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창조농업을 통해 농업의 상식을 깨는 사례 등을 통해 미래 농업을 전망해 본다.

 ◆의료용 농산물이 뜬다=기술 발달에 따라 농산물의 쓰임새가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누에·감귤 등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먹거리 위주의 농업은 성장세가 정체되고 있지만 농축산물을 활용한 의약업산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에에서 뽑아낸 실은 오래전부터 수술봉합에 쓰일 정도로 안전성이 입증됐다. 이를 토대로 농촌진흥청은 몇해 전 누에에서 추출한 실크단백질로 인공고막을 개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누에로 만든 인공고막은 기존 인공고막에 비해 저렴하고 사람의 고막과 비슷한 두께와 강도를 가지고 있어 의료용으로서의 가치가 뛰어나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농진청은 한걸음 더 나아가 누에를 활용한 인공뼈 개발도 추진 중이다. 누에의 실크단백질은 우리 몸의 세포와 세포 사이를 메우고 있는 콜라겐과 비슷한 성분이어서 이를 잘게 자른 뒤 필요한 부분만 정제하면 인공뼈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귤 부산물은 사람의 손상된 조직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피부 제조에 쓰인다. 감귤 껍질을 발효시켜 만든 인공피부는 천연성분의 섬유질이어서 인체에 해가 없고 수분함량과 항균력이 높아 화상환자를 치료할 때 효과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전립선염 예방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인삼이나 간에 유용한 보리 등을 신약 개발에 이용하려는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농산물의 새 활로, 화장품=시장규모가 연간 수십조원에 달하는 세계화장품 업계에서도 농산물이 천연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쌀은 피부 자극이 적고 칼슘 등 천연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외 회사들이 앞다퉈 쌀로 만든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농진청에서도 유아용 파우더를 위한 <고아미쌀>과 피부미백 성분을 다량 함유해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적합한 <단미> 등 새로운 쌀 품종을 개발, 농산물의 화장품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사포닌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수경재배 인삼 잎도 미백은 물론 기미·주근깨 억제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장품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여드름 치료에 유용한 봉독(벌침)은 영국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주로 혼반용 정도로만 인식되던 수수와 곤충인 쇠똥구리 역시 항산화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노화방지 화장품 소재로의 변신이 기대된다.

 화장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참살이 열풍에 따라 천연·고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친환경농산물 등을 이용한 제품 개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건은 농가소득과의 연계=농산물이 다양한 산업의 원료로 활용되면서 농산업의 외연도 확대되고 있다. 농산업 외연이 커지면 자연스레 농가 소득도 증가하게 되는데, 이 같은 선순환을 유지하려면 정부 차원의 투자확대와 인력개발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농산물 안전성 인증이나 성분 분석 등을 위해 투자를 늘리고 농산업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와 농업 환경이 비슷한 일본에서는 농산물이 가진 성분 함량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이를 활용하려는 제약·화장품업체 등에 제공하고 있다. 농업을 다른 산업과 융합시키기 위한 정보제공 등의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농가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데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농업인들 스스로가 ‘농업은 식량생산 중심의 산업’이란 선입관을 깨고 ‘미래형 농업’에 대한 기대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진모 농진청 연구정책국장은 “실크인공고막용 누에고치 생산농가의 소득은 기존의 누에고치 생산농가보다 2배가량 높다”며 “농업의 미래는 농업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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