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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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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태풍 후 농작물 관리요령
부서 기술보급과(농업기술센터)
내용 태풍 후 농작물 관리요령

침수된 논 서둘러 물 빼고 병해충 방제
과수, 휘어진 가지 받쳐주고 나무에 요소비료 등 엽면시비
고추, 쓰러진 포기 바로 세우고 떨어진 열매 곧장 수거해야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제주와 남부지방 농작물에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다. 나크리는 3일 서해상에서 소멸됐지만 또 다른 태풍 ‘할롱(HALONG)’이 우리나라에 접근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농촌진흥청의 도움을 받아 태풍 이후 농작물 관리요령을 알아본다.



 ◆벼=집중호우로 벼가 침수된 논이 있으면 가급적 빨리 물을 뺀다. 벼가 호흡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온도가 높은 상태에서 벼가 탁한 물에 오래 잠겨 있으면 호흡이 어려워 유해성분이 나오고 심하면 녹아버린다. 특히 바닷물에 잠겼다면 바로 물갈이를 하고 병해충 방제에 보다 신경을 쓴다. 물에 잠긴 벼에서는 잎집무늬마름병·흰잎마름병·도열병 등이 급속히 번질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한다. 잎집무늬마름병은 온도가 높고 비가 자주 와 벼 포기 안의 습도가 높을 때 자주 발생한다. 약제는 벼 포기 아래쪽까지 충분히 묻도록 살포한다. 쓰러진 조생종 벼는 4~6포기씩 묶어 세운다.

 ◆과수=바닷가에 위치한 과수원의 경우 염분 섞인 비를 맞았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잎과 줄기 등을 깨끗한 물로 씻어준다. 병해충 예방을 위해 땅에 떨어진 과일과 외부에서 유입된 흙은 바로 줍거나 제거한다. 세찬 바람으로 열매 달린 가지가 부러졌을 땐 제거하고, 아래로 휘어졌을 땐 지주목을 받쳐준다. 나뭇가지를 계속 키울 요량이면 과일 몇개를 솎아 내는 것도 바람직하다. 또 웃자란 가지(도장지)는 제거하고 잎따기(적엽) 등으로 나무 안쪽까지 볕이 잘 들도록 한다. 침수됐거나 강풍의 영향으로 수세가 약해진 나무엔 요소비료 또는 영양제를 엽면시비한다.

 폭우와 태풍이 지나간 과수엔 세균성 병 발생이 많아질 수 있다. 사과 갈색무늬병·겹무늬썩음병·점무늬낙엽병·탄저병, 배 겹무늬병, 복숭아 잿빛무늬병, 포도 탄저병·갈색무늬병·노균병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사과 갈색무늬병은 손으로 병반을 문질렀을 때 까칠한 느낌이 있고, 확대경으로 보면 숯가루를 뿌린 것 같은 병원균 덩어리가 보이는데 이땐 약제를 다른 약제와 혼용하지 말고 적용약제 하나만 살포한다.

 ◆밭작물=작물의 생육을 회복시키기 위해 요소 0.2%액이나 제4종 복비를 뿌려준다. 고추의 경우 쓰러진 포기는 바로 일으켜 세우고, 떨어진 고춧잎이나 열매는 곧장 수거한다. 붉은 고추는 빨리 따서 다음 고추가 자랄 수 있도록 한다. 6시간 이상 침수된 인삼은 미근이 자라지 않을 경우 곧바로 수확한다. 태풍이 지난 뒤 비닐하우스는 작물이 고온피해를 입지 않도록 환기창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킨다. 주변 배수로를 정비해 신속하게 물도 빼준다. 또 깨끗한 물로 작물과 각종 기자재를 씻어주고 적용 약제로 예방용 방제를 실시한다.

 병은 주로 고추·참깨에서 역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한번 발병하면 배수가 잘 되지 않는 포장이나 두둑이 낮은 곳에서 급격히 번질 수 있다. 역병에 걸린 포기를 바로 뽑아내야 하는 이유다. 약제는 작물 전체에 충분히 묻도록 살포한다.

 김인경 기자 why@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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