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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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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고랭지서 유기농 여름배추 재배 '눈길'
부서 기술보급과(농업기술센터)
내용 준고랭지서 유기농 여름배추 재배 ‘눈길’
강원 홍천 강장원씨


비가림시설 위 차광막 설치…관수장치 통해 지하수 공급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준고랭지에서 고랭지배추를 생산하는 농업인이 있다. 주인공은 강원 홍천에서 30여년째 배추농사를 짓고 있는 강장원씨(57).

 12년 전부터 지역 친환경농가들과 영농법인을 설립, 김치 가공사업을 하고 있는 그는 매년 7~8월에 겪는 원재료 수급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5년 전 3300㎡(1000평) 규모로 비가림시설을 만들어 고랭지배추를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배추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그래서 해발 300m에 위치한 강씨의 농장에서는 해발 600m 이상의 고랭지에서보다 여름배추를 재배하는 것이 크게 불리하다.

 하지만 강씨는 여름배추 재배에 도전했다.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가 준고랭지에서 고랭지배추를 재배하는 비결이다.

 강씨는 비가림시설 위에 차광막을 설치하고 관수시설로 토양에 시원한 지하수를 공급해 재배지 온도를 낮추는 방법으로 8월 중하순에도 배추를 수확한다. 시설설치비용은 다소 들어가지만 유기농 배추의 경우 단가가 높아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게 그의 설명.

 강씨는 유기농으로 배추를 재배하고 있는 만큼 병해충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쓴다. 그는 진딧물 등 해충은 시중에 나와 있는 친환경자재를 사용해 방제하고 병해는 작물 자체를 튼튼하게 만들어 예방한다. 적절한 수분과 양분을 공급해주고 광합성균 등을 배양한 미생물제제를 뿌려주면 작물 면역력이 강해지기 때문에 농약을 뿌리지 않고도 무름병 등의 병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강씨의 얘기.

 또 배추 수확이 끝난 후에는 쪽파로 돌려짓기를 실시해 동종 작물 연작 때 자주 발생하는 뿌리혹병을 방제한단다.

 아울러 여름철에 자주 나타나는 석회결핍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틈만 나면 재배지를 돌아보며 잎 끝이 말라들어간 배추가 발견될 경우 칼슘제를 뿌려준다.

 강씨는 “칼슘제를 800~1000배로 희석해 해질녘 기온이 조금 떨어졌을 때 살포하고 있다”며 “칼슘제는 기온이 높은 낮에 살포하면 작물에 잘 흡수되지 않는 만큼 반드시 해질녘에 뿌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생산한 배추를 김치가공에 이용하거나 생활협동조합에 납품하고 있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덕분에 품질이 뛰어나 찾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단다.

 강씨는 “농작물은 주인인 농업인이 얼마나 정성을 쏟느냐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며 “재배지 환경과 농작물 생육상태를 수시로 점검해 그에 따른 적합한 관리를 해줘야 고품질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홍천=김재욱 기자 kjw89082@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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