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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직지축제 ‘학생 동원’ 빈축 내용, 파일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청주 직지축제 ‘학생 동원’ 빈축
내용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直指)를 널리 알리기 위한 2004 ‘청주직지축제’가 다음달 2일부터 청주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학 생을 동원하는 구태 관행을 벗어나지 못해 비난을 사고 있다. 이로 인해 각종 행사 동원시 학습권 저해 등을 주장하는 전교조와
학부모들의 반발이 우려된다. 25일 청주시 교육청 및 청주직지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올 직지축제 개막식 에서는 ‘천년의 가치’, ‘새로운
창조’란 테마로 레이저·무용·풍물·일렉쿠키(전자 음악 라이브)·영상메시지 등을 이용한 화려한 무대와 함께 축하공연으로 자매 도시인 일본
돗토리시의 샨샨우산춤이 공연될 예정이다. 주요 행사로는 직지가 탄생한 시간적 배경인 고려시대를 청주중심으로 재해석 해 연출하는
‘고려퍼레이드’가 청주연극협회 주관으로 펼쳐져, 퍼포먼스적 요 소인 드라마와 무용이 어우러져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시민과
학생들의 학습형 전시 프로그램인 ‘직지로의 여행’ 도 직지전시관, 직지 학습관, 직지영화관, 직지체험놀이관의 4가지 테마로 구성돼 행사기간 중
매 일 오전 9시부터 운영되며 금속활자의 주조에서 인쇄까지의 전 과정을 공연형 식으로 꾸며 보여주는 ‘금속활자재현’ 행사도 마련된다. 전시
관련 프로그램으로는 ‘구텐베르크특별전’, ‘옛 책의 아름다움’과 한국공예 관에서 열리는 ‘직지문화상품특별전’, 단재문화제전추진위원회 주관의
‘국제좁 쌀책전’ 등이 열린다. 또 국내 최초로 우리전통음계와 선율로 구성된 ‘오페라 직지’와 국내 정상의 포 크가수들이 꾸미는 가족 음악회
‘직지콘서트’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프 로그램으로 준비된다. 이밖에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할 ‘고려주막’과
‘직지장터’가 행사기간 중 개장되고 VJ콘테스트와 전국사진촬영 대회, 직지청소년예술상(그리기, 쓰기, 짓기) 등도 펼쳐진다. 그러나 청주시는
이같은 행사에 관람객이 대거 몰려 “성공적 축제 였다”는 평 가를 받기 위해 동원이 손쉬운 관내 초·중학교에 청주시교육청에 협조를 얻어 개막식
공연과 각종 행사 등에 학생동원을 요청하는 교육청 명의의 공문을 발 송하자 각급 학교가 전교조와 학부모들의 반발을 우려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청주 모 초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개막식 공연에 특기적성 무용반? 풍물반 전체를 참여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또 현장수업과 5학년 다모여라,
직지 청소년 그리기와 쓰기, 짓기 직지 이게임 월드컵 등 5 개 행사에만 5000여명 이상의 초·중·고등학생의 참여가 필요하다 며 각급 학교에
학생 참여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청주시내 각급 학교들은 현장수업 등의 명목으로 참여신청을 받아 학생들을 동원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내 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청주시내 각급 학교가 오는 10월 청주 일원에 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학생동원령이
내려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시점에서 청주직지축제에 관내 초·중학교에 자율적 관람을 요청하는 것은 모르 나 일부 학교는 사실상 동원을 요청한
것은 구태 관행으로 전교조와 학부들의 반발이 예상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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