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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목간서 사람얼굴ㆍ남자성기 그림 내용, 파일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신라 목간서 사람얼굴ㆍ남자성기 그림
내용 신라 문무왕 때 조성된 대규모 궁궐 연못터인 경주 안압지에 대한 1975년 조 사에서 출토됐던 통일신라시대 목간(木簡)에서 사람얼굴을 묘사한
그림과 남 자 성기를 형상화한 것으로 생각되는 그림이 확인됐다. 이런 사실은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선태)가 최근 남한지역에서 출토 된
고대 목간 319점을 총정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종래 51점이 출토됐다고 보고된 안압지 목간은 그 수량이 107점 으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69점에서 묵글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사람얼굴과 남자성기를 묘사한 그림은 글씨 쓰기를 연습하던 습자용(習
字用) 목간(현존 길이 23.5, 폭 30, 두께 0.5㎝)의 뒷면에서 확인됐다. 이 목간 앞면에는 신라시대 17관위(官位)의 하나인
'韓舍'(한사)라는 똑같은 문 구가 다섯 차례나 나타나며, 그 아래쪽에는 '天寶'(천보) 혹은 '天寶十一載'(천 보11재)라는 같은 문구가
서너 번 반복되고 있어 습자용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천보'(天寶)는 당 현종 때 연호(742-755년)이며 그 11년은 서기 752년에
해당 한다. 따라서 이 목간은 이 무렵에 만들어졌다고 생각되고 있다. 이 목간 뒷면에는 앞면에서 여러 번 확인된 '韓舍'(한사)라는 같은
묵글씨가 위 에서 아래로 차례로 3차례나 확인되고, '文'(문)과 '走'(주)라는 글자를 그 아 래에 붙인 다음, 그 밑에 남자성기와 사람얼굴
그림을 묵으로 그려넣었다. 사람 얼굴은 눈썹과 코, 입 모양을 윤곽선을 살려 집중 부각시키고 있는데, 언 뜻 보아 우락부락하거나 익살스런
느낌을 주고 있다. 남자성기로 생각되는 묵 그림은 이 사람의 정수리를 향해 마치 줄기에 대롱대 롱 매달린 오이처럼 늘어진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목간은 습자용임이 확실한 이상, 이 그림들도 비슷한 성격의 연습용 그림이 아닐까 생각되고 있다. 김태식기자 tae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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