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유적지가치...대다수 '복원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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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인 ‘직지’와 이를 주자·인쇄한 흥덕사복원에 대해 지금까지 각계· 각층의 의견이 있어왔다. 그동안 자치단체와 학계는 일반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바람직한 복원방향 의 설정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흥덕사복원에 관한 설문조사 내용을 분석해 본다. ‘직지의 세계화 청주의 세계화 전략’보고서에 흥덕사복원에 대한 설문조사내용 이 있다. 이 설문조사(2002년 12월 18일~23일까지)는 청주시민 208명, 충북도민 307명, 기타지역 530명 등 모두 1천45명을 대상으로 했다. ‘직지’에 대한 인지도는 청주가 77.4%로 가장 높았고, 충북은 54.4%, 기타지역 은 44.9%로 직지에 대한 인식과 애착은 청주시민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또한 직지가 흥덕사에서 인쇄된 사실을 직지 인지자 중 청주시민의 93.2%가 인 지하고 있었고 다음은 충북은 충북시민 74.9%, 기타 지역 28.2%의 순으로 나타 났다. 흥덕사 복원의 필요성에 대해 청주시민은 ‘필요하다’는 의견이 87.5%로 나타났 고, 충북도민은 ‘필요하다’는 의견이 82.1%로 조사됐다. 흥덕사의 복원가치에 대해 흥덕사 복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응답자 중 흥덕사 의 복원가치를 묻는 질문에서는 ‘역사 유적지로써의 가치’로 두어야 한다는 의 견이 90.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사찰로서의 종교적 가치’6.6%로 나타났 다. 이는 흥덕사 복원에 대한 일반시민의 인식이 종교적 가치보다는 국가의 문화유 산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수 있는 대목이다. 흥덕사복원의 문제점에 대해 ‘복원으로 인한 시민부담 가중’43.3%, ‘철저한 고 증에 의한 복원이 불가능’33.4%, ‘부지확보의 어려움’18.8%의 순으로 조사됐 다. 청주대학교 산학과학연구소에서도 흥덕사복원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조사는 청주 공예비엔날레 방문객 20명, 청주고인쇄박물관 방문객 30 명, 일반 청주시민 23명을 대상으로 2003년 10월 19일~2004년 4월 17일 사이 에 특정일을 지정, 실시했다. 이 조상에 따르면 설문대상자중 75.4%(55명)가 ‘흥덕사복원에 찬성’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또한 직지 및 금속활자 체험시설의 설치에 대한 찬반에 대해 82.2%가 찬성하 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체험시설의 설치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흥덕사 복원사업의 주체에 관한 문항으로 응답자중 70.8%가 지장자치단체에 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시민단체(20.8%)에 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설문조사를 미뤄 볼 때 대부분의 시민들이 흥덕사 복원에 찬성하는 의 견이었으며 금속활자인쇄체험관의 설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흥덕사를 복원할 위치로 현재의 흥덕사지에 복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 다. 흥덕사복원이 가장 큰 기대효과로 문화유산으로써의 가치를 가장 높이 평가했 고 흥덕사복원의 추진과 운영관리에 있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해 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그러나 흥덕사복원에 반대하는 입장에서 고증의 어려움, 문화재의 훼손우려, 특정종교의 특혜소지 등의 문제가 거의 동일한 비율로 나타나 복원에 있어서 이러한 문제의 해결이 선결과제임을 시사했다. / 장인수기자 jis22@cb365.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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