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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터구룡산

생명의터구룡산

두꺼비의 보금자리, 구룡산

구룡산은 서원구의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두꺼비들의 서식처가 되고 있다.
크지는 않지만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된 이 곳은 청주 남부일대의 허파와도 같은 곳이다.

서식환경이 좋기 때문에 두꺼비를 비롯해 고라니, 너구리, 황조롱이, 올빼미,
새홀리기,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왕버들 등 수많은 동.식물이 이곳을 터전으로
살아간다. 특히 원흥이방죽에서 태어난 두꺼비의 서식지란 점에서 구룡산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생기를 되찾는 이른 봄이면 원흥이마을이 들썩이기 시작한다. 귀소본능을 지난 두꺼비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서식지인 구룡산에서 산란지인 원흥이방죽으로 일제히 이동하기 때문이다.

넓은 들판, 말굽처럼 원흥이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구룡산, 그리고 구룡산으로부터 물줄기가 흘러 마을의 수원(水原)인 방죽을 이룬 이 지역은 구룡산 일대의 산림생태계와 원흥이방죽 주변의 습지생태계가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자연환경으로 두꺼비를 비롯해 양서류, 조류, 포유류 등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계의 보고(寶庫)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