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로 나누고 친절로 베푸는 행복한 용담명암산성동
'명암동'은 본래 청주군(淸州郡) 동주내면(東州內面)에 속해 있던 지역으로 명암(明岩)이라 하였다. 1914년 일제(日帝)의 행정구역 통폐합 정책에 따라 휴암리(休岩里)를 병합하여 명암리(明岩里)라 명명하고 사주면(四州面)에 편입하였다. 1963년 명암동(明岩洞)으로 바꾸어 청주시에 편입하였다.
'용담동'은 본래 청주군(淸州郡) 동주내면(東州內面)에 속해 있던 지역이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정책에 따라 용담리(龍潭里), 명암리, 유정리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용담리라 명하고 사주면(四州面)에 편입하였다. 1963년 용담동(龍潭洞)으로 바뀌어 청주시에 편입하였다.
'산성동'은 본래 청주군 산내이하면(山內二下面)에 속해있던 지역이다. 상당산성(上當山城)의 안이 되므로 산성(山城)이라 하였다. 1914년 일제(日帝)의 행정구역 통폐합 정책에 따라 거죽리(居竹里)와 양지리(陽地里)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산성리(山城里)라 명명하고 낭성면(狼城面)에 편입하였다. 1946년 청주군(淸州郡)이 청주부(淸州府)와 청원군(淸原郡)으로 나뉠때 청원군에 속하였으므로, 1983년 7월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산성동(山城洞)으로 바뀌어 청주시에 편입하였다.
'것대'는 상당산성(上黨山城) 밖 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거죽'(居竹)이라고도 한다.『世宗實錄地理誌』(세종실록지리지)에 '居次大',『新增東國輿地勝覽』(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巨叱大',『大東地志』(대동지지)에는 '居大'로 차자되어 나온다. '居次大', '巨叱大'는 '것대'로 재구되며, '居大'는 '거대'로 재구된다. '거대'는 '것대'의 변형이다.
'것대고개'는 것대산에 있는 고개이다. 것대에서 명암동 중봉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상봉고개', '상봉재'라고도 한다. 청주에서 가장 높은 고개이다. '상봉고개'와 '상봉재'는 '상봉'과 '고개' 및 '재'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상봉'은 '上峰'으로 그 주변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의 산이다. 명암동의 '중봉'(中峰)은 이 '상봉' 아래에 있다.
'것대산'은 상당산 위쪽에 있는 산이다. 해발 484m의 높은 산이다. '거질대산', '상령산'(上嶺山)이라고도 한다. '것대산'에는 조선 시대에 봉수(烽燧)가 있어 남쪽으로는 문의현(文義縣)의 소이산(所伊山), 북쪽으로는 진천현(鎭川縣)의 소을산(所乙山) 봉수와 연계되었다.
'것대산'은 옛 문헌에 '居次大山' 또는 '居叱大山' 등으로 차자되어 나온다. '居次大'나 '居叱大'는 모두 '것대'로 재구된다.
'거질대산'은 '居叱大'의 '叱'이 차자 표기에서 'ㅅ'의 표기인 줄을 모르고 음으로 읽은 지명이다.
'상당산성'은 상당산에 있는 산성이다. '상당산'의 높은 곳을 '상령산'(上嶺山)이라 하므로 '상당산성'을 '상령산성'(上嶺山城)이라고도 한다.『新增東國輿地勝覽』(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고상당성'(古上黨城)이라 나온다.
'성안'은 산성동에 있는 마을이다. '城'은 구체적으로 '상당산성'(上黨山城)을 가리킨다. 이 산성 안쪽에 자리한 마을이어서 '성안'이라 한 것이다. '마을'을 뜻하는 '말' 또는 '골'을 붙여 '성안말', '성안골'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 '성내'(城內)는 '성안'의 '안'을 한자 '內'로 바꾼 지명이다. 전국에는 '성안' 또는 '성내'라는 지명이 대단히 많다. 대부분 두 지명이 함께 쓰인다.
'성안'과 같은 뜻으로 '자안'이라는 지명도 있다. '자안'은 '잣안'의 변형인데, '잣'은 '城'을 뜻하는 고유어이다. 그러니 '자안' 또는 '잣안'은 '성안' 내지 '성내'(城內)와 같은 뜻이다.
'옻샘'은 창말 서편 서장대(西將臺)로 오르는 길목에 있던 샘이다. 본래의 샘은 폐쇄되어 있고, 그 아래에 물줄기를 빼서 다시 샘을 만들었다. 이 샘은 물맛이 좋기로 유명했을 뿐만 아니라 옻과 같은 피부병을 치료할 정도로 약효가 뛰어났다고 한다. '옻'을 치료할 만큼 양질의 물이 나는 샘이어서 '옻샘'이라고 한 것이다.
'가운데골'은 명암약수터가 자리잡고 있는 골짜기이다. 일명, '물탕골', '약수터골'이라고도 한다. '가운데골'은 여러 골짜기 중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니 '중골'과 같은 의미의 지명이다. 전국에 '가운데골'이나 '중골'이라는 골짜기 이름이 대단히 많다. '가운데골'은 지역에 따라서는 '가운뎃골'로 나타나기도 한다.
'물탕골'은 '물탕'과 '골'로 나누어 이해할 수 있다. '물탕'은 '물이 새어 나와 이룬 탕'의 뜻이다. '물탕'의 물은 피부병이나 속병에 좋은 약수이다. 약수가 나는 '물탕'이 있는 골짜기가 바로 '물탕골'이다. 이 골짜기에 수질이 뛰어난 명암약수터가 있기에 '물탕골'이라 한 것이다.
전국에는 '물탕골'이라는 골짜기 이름이 아주 흔하다. 골짜기에 '약물탕', '약수터', '옻샘' 등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설명한다.
'약수터골'은 '약수터'와 '골'로 나누어 이해할 수 있다. '약수터'는 구체적으로 명암약수터를 가리킨다. 명암약수터가 있는 골짜기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명암약수'는 명암동 물탕골에 있는 약수이다. 명암에 있는 약수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명암약수'는 1920년대 초기에 발견되었는데, 탄산천으로 철분 함유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지금은 오염 문제로 폐쇄가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