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행사안내
| 제목 | 한류열풍으로 중국서 한국 책도 인기(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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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네트워크] 중국 체험기 1.지금까지 한국 서적의 해외에서의 번역 출판은 주로 문학 작품 위주로 이루 어져왔고, 문예진흥원에 이은 한국문학번역원(2001년 설립)이라는 정부기관 과 대산문화재단이라는 민간재단이 주도해왔다. 이들은 대개 번역자를 선정하 여 번역료를 주고 번역·출판해왔는데 출판된 서적은 대개 시장성과 관련 없어 1회 출판으로 끝나고, 때로는 책을 무료로 나누어주는 1회적인 행사로 끝나버 리는 적이 많았다. 문학작품을 중심으로 보면 지금까지 해외에서 번역 출간된 작품은 745종에 달 하는데, 이중 1980년대 이후의 작품이 83%에 해당하는 619종이라고 한다. 이 중 언어권별로는 영어 189종, 불어 129종, 독일어 105종, 일본어 104종, 러시아 어 56종, 서반아어 43종, 중국어 38종으로 영불독서 언어권에 63%가 집중되었 다.(문학사상 2004. 3월호, “특집 : 세계문학 속의 한국문학 좌표” 참조) 주로 서양언어로 번역되었고, 그것이 현지 출판시장의 외면을 받았고, 그래서 현지 독자와 만날 기회를 별로 갖지 못한 것이 지금까지의 번역 현황인 것이다. 그것 은 한국 홍보의 차원에서 한국 쪽에서 번역될 책을 선정하고 현지의 출판시장 과 관련 없이 출판해온 일방적인 번역의 예견된 결과였다. 그런데 이러한 번역출판의 발신자 중심의 일방성이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수 신자 중심의 수용성으로 출판의 추세가 바뀌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지 출판 사가 자체적으로 작품과 번역자를 물색하여 시장성을 겨냥한 상업적 출판을 하 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발신자 중심의 번역방식이 장차 현 지인 민간 주도의 수신자 중심, 독자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에 모두 공감 은 하고 있었으나 단지 현지 독자가 한국 알기를 자발적으로 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은 것이 문제였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일고 있는 한국 서적의 출판 바람은 바로 현지 독자들의 자발적 한국 알기에서 촉발된 것 으로 기존 번역출판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 현지의 출판 사가 한국 서적을 자체적으로 번역하여 출간하는 것은 한국 측에서 그렇게도 원하던 바람직한 번역·출판 현상이 드디어 나타났다는 점에서 대단히 고무적이 다. 이러한 현상의 출현은 중국 자체의 도서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잠재력 이 막대하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중국의 도서 소매시장은 2000년과 2001년에 각각 23.53%, 18% 이상씩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도서매출 액이 사회소비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선진국은 일반적으로 2%이상인데 중국은 2002년 1.06%에 불과하다. 그 비중이 0.25% 오를 때마다 100억위안대 의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성장가능성이 있는 시장인 것이다.(인민일보 해외판, 베이징 저널,2004.4.16에서 재인용) 또한 이러한 출판시장의 무한한 가능성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한국 서적 출판 의 붐은 아직 시작 단계인데도 상당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03년에 북경에 서 있었던 도서 전시회에서는 한국의 부스가 가장 컸으며, 계약도 150만 달러 이상을 거두는 성과를 이뤘다. 협회측은 도서전 이후 중국 출판사 측과의 상담 건수가 700건을 넘었으며 계약규모도 150만 달러는 충분히 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2002년의 500여 건, 90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높은 신장세를 보인 것 이다. 해마다 경제성장률보다 높게 성장하고 있는 서적시장의 성장률과 한국 서적 출 판의 높은 신장률은 영화나 드라마의 진출과 함께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 인다. 아직은 정부 주도로 있는 중국 출판사의 운영체계도 8월이면 민간 주도 의 출판사가 등장하며 바뀌어간다고 하니 한국 서적 번역 출판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리라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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