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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시농업 페스티벌 다녀왔습니다
작성자 김*영
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청주에서 7년간 학창시절을 보내고 현재는 경기도 용인에 살고 있는 50대 직장맘입니다.
어머니를 뵈러 갔던 길에 우연히 청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하는 도시농업 페스티벌을 함께할 수 있었네요.
5도2촌이라 했던가요.
돌아보면 시골에서 유년을 보냈지만 도시에서 생활한 시간이 훨씬 더 길었습니다.
긴 호흡과 편안한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 도시생활이 길어질수록
시골살이에 대한 꿈이 점점 더 커져가고 있음을 느끼며 일상을 보냅니다.
완전하게 도시를 벗어날 수 없다면 일주일에 이틀이라도 시골에서 지내리라,
아니면 아이들이 독립할 무렵에라도 아예 귀촌을 하리라 마음먹고 살고 있습니다.
고추도 심고 상추도 심고 제철 나물도 키워 먹자.
봄 여름 가을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보며 살아온 삶도 함께 돌아보리라 위로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들른 도시농업 축제에서 사막 같은 도시의 삶을 잠시 잊고 유채꽃밭, 한평텃밭을 둘러보며 조금은 제 목마름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도시에도 꽃은 많이 있지요, 적지만 나무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흙에 씨를 심고, 싹이 나기를 기다리고, 그 싹이 자란 잎을 먹고 열매를 먹는 농업은
인간이라는 개체가 생명을 유지하는 과정의 가장 순수하고 원초적인 본능과 닿아있다고 믿습니다.
도시의 일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도시인에게 작은 공간이라도 허락된다면 농업은 그리 먼 길에 있지 않구나 깨달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비가 와서 모든 부스를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은 남아있지만
얻어온 눈개승마 묘종을 잘 키워 집 안에 울릉도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생각나면 둘러보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친정 근처에 있다면,
도시농업 페스티벌이 한시적이 아닌 상시적인 공간으로 저를 맞아줄 수 있었으면 하는
이기적인 바람도 함께 가져봅니다.
구석구석 애쓰신 모든 분들의 마음이 다 드러나는 좋은 행사였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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