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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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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창과학단지 민원실 직원을 칭찬하고 싶어요
작성자 김*실
내용 오늘 점심식사 후 민원실에 들렀습니다. 신청한 서류를 기다리는 동안 엄청난 일들이 있었습니다. 한 남자분이 부인과 동행해 오셔서는 정말 몰지각한 일들을 하고 가셨어요

그 남자분(비상식남이라고 부르고 싶네요)은 민원실 직원에게 자신의 필요한 일을 해결하려 했지만 잘 못 찾아오신듯 했습니다.
민원실 직원이 어디에서 해결해야할 지를 친절히 설명을 하고 있는데 자신이 잘 못 찾아온 것은 생각지도 않고 앞에 있는 직원에서 종이를 찟고 고함을 지르며 폭언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 바쁜데 번호표는 왜 뽑으라고 하는거야" "서류는 알아서 좀 써주면 안돼? 일일이 다 써야해?" " 내가 얼마나 바쁜사람인데 이렇게 여기가라 저기가라하는거야" "이동네는 다문화가족에게 주는거 없어?" 등등

민원을 해결하러 온 많은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기다라고 있었는데 이 비상식남은 "내꺼 다 해결할때까지 아무도 일 못해, 내꺼부터 해결해. 다들 기다려" 라며 자신이 젤 우선이었습니다.

심지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그리고 화내지 않고 응대하고 있는 공무원을 싸잡아 비하하고 있었습니다. " 공무원들이 돌대가리들이야. " '돈만 받아먹고 일도 안하고" "이러니 나라가 엉망이지" 등등 정말 옮기기 싫은 말들을 막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정말 제가 힘이 쎈 남자였다면 그사람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오늘은 약해보이는 여자인것이 화가 났네요. 한마디 하고 싶었으나 앞뒤가리지 않고 흥분하는 비상식남이 어떻게 나올지 솔직히 겁이나서 나서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혼자 당하고 있는 그 직원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직원은 정말 끝까지 예의를 잃지 않고 차분하게 설명을 하나씩 해주고 있었고.
제가 보기에 정말 도를 닦고 계신거 아닌가 할 정도로 표정이 바뀌지 않고 응대하고 있었습니다. 그 비상식남이 지나간 후에도 다른 민원들에게 한숨한번 안쉬고 차분하게 일을 하고 계시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도 있는데 민원인들도 수준을 좀 높여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저도 한 민원인으로 정말 창피하고 부끄러웠습니다.

마음으로는 "괞찮으세요? 정말 잘 참으셨어요. 차분하게 응대를 잘 하시던데요" 라고 칭찬해드리고 싶었는데 쑥스러운 맘에 전하지도 못했네요.
이렇게 힘든 민원인들을 상대할때 잘한다는 칭찬이 힘이 되실텐데 저의 소심함에 응원해주지 못한것이 계속 마음한켠에 남아 집에 오자마자 글을 올
립니다.

정말 고생많으시고 또 잘 대처 하셨습니다.

오늘 일은 잊으시고 밝은 미소가 참 좋아보이였는데 그 미소 잃지 않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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