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발령
| 제목 | 청원구청 이석희 주사님, 존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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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오*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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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만연화 되고 있는 개인주의의 세태 속에서도 마치 자신의 일처럼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도움을 베풀며 대한민국 공무원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었던 청원구청 민원실 이석희 주무관님을 소개 드리고자 합니다.
참고로 저는 지난 40 여년 간의 공직생활 마친 뒤 은퇴 이후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81세의 노인입니다. 그러나 어떤 계기로 먼 옛날 매수를 했다고 생각했던 논 2필지 900여평이 본인의 소유로 등록되어 있지 않음을 발견한 뒤 이 땅을 찾기 위해 사방팔방 노쇠한 몸을 이끌고 무려 지난 한 달 여간 백방으로 뛰어 다녔습니다. 이 기간 동안 주소지 동사무소, 고향 동사무소, 구청 민원실(7회), 농어촌개발공사(5회), 법원(4회), 법무사 및 변호사 사무소(4회), 법률구조공단 등을 수시로 찾아다니며 젊은 시절 힘들게 살며 아끼고 모아 샀던 옥답을 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짧은 법률 지식과 그 동안에 변화된 복잡한 절차를 노인의 몸과 정신으로 이해하고 따라 가기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운이 좋았던 지 청원구청 민원실에 근무하고 있는 이석희 주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주사님은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지난 수 십 년 된 자료들을 찾아가며 마치 자신의 일처럼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셨습니다. 무지한 노인의 답답한 요구 사항과 반복되는 말에도 단 한 번도 짜증을 내거나 귀찮은 내색을 하지 않고 항상 친절하게 또박 또박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이 주사님의 이러한 도움에도 불구하고 결론적으로 아쉽게도 저의 불찰로 인해 잃어버린 땅을 찾는 것이 거의 불가능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수 십 년의 구획 정리와 경지 정리의 과정에서의 지주로서의 행정적 관리 소홀을 현 시점에서 복구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잃어버린 땅에 대한 아픔과 후회 속에서도 이 주사님의 따뜻한 도움과 온정은 떠나질 않고 저의 상심을 달래주었습니다. 80평생 이런 저런 사람과 일들을 겪어왔지만 이처럼 눈물겹게 고마움을 느낀 적도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제 자신에게도 과연 지난 공직 생활 동안 몇 명의 사람에게 진정한 도움을 주며 덕을 베풀었을까 하는 자문을 하게 끔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글을 통해 공공 기관을 드나들며 항시 보게 되는 '친절과 봉사'란 문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진정어린 친절과 봉사를 몸소 보여주셨던 이석희 주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리며 청주시장님께서도 이와 같은 사례를 널리 알려주시어 대한민국에 이 주사님과도 같은 공무원들이 더욱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 글자 올려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주시 금천동에 거주하는 시민 '김 겸'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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