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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연령, 男 26.7세→30.6세…女 22.6세→27.5세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1970년 이후 혼인.이혼 주요특성 변동추이'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부부의 이혼율은 배우자가 있는 인구 1000명당 남자 11.6건, 여자 11.9건으로 지난 70년의 2.2건과 2.1건보다 5배 이상 높아졌다.
전체 이혼건수는 70년 11,600건에서 지난해엔 139,400건으로 12배이상 늘어났다.
또 평균 이혼연령도 올라가서 남자는 지난 70년 36세에서 지난해 41.8세로 5.8세가 높아지고 여자는 31세에서 38.3세로 7.3세나 높아졌다. 이혼을 가장 많이한 연령대는 남자의 경우 35세부터 44세까지였고 여자는 30세부터 39세까지였다.
이혼사유로는 성격차이가 49.4%로 70년과 마찬가지로 40%가 넘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경제문제는 70년 10.7%에서 2003년 16.4%까지 늘었다가 지난해엔 14.7%로 소폭 감소했다.
이와 함께 결혼을 늦게 하는 추세가 갈수록 두드러지면서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는 지난 72년 26.7세에서 지난해 30.6세로 높아지고 여자는 22.6세에서 27.5세로 높아졌다.
연령별 혼인율도 20세부터 24세까지가 70년에 1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56.2건에서 지난해는 7.9건으로 급감하고 25세부터 29세까지도 126.1건에서 57.1건으로 뚝 떨어진 반면 30세부터 34세까지는 38.1건에서 44.4건으로, 35세부터 39세까지는 8.1건에서 14.1건으로 늘어났다.
전체 혼인건수는 70년 295,100건에서 96년 435,000건으로 정점에 이른 이후 하강곡선을 그리며 지난해엔 310,900건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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