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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충청매일] 내면의 자유 향한 또 다른 나를 찾는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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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자유 향한 또 다른 나를 찾는 몸짓
청주시립무용단 수석 전건호씨, 27일 개인발표회

 

김민정 기자 lifetree81@hanmail.net

 

한 몸에 숨 쉬는 두 개의 본성 ‘선과 악’. 인간은 누구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다른 성격들이 존재한다. 그것은 선할 수도 악할 수도 있다. 그 선과 악을 넘나드는 인간의 이중성이 매혹적인 몸짓으로 무대 위에 그려진다.

 

청주시립무용단의 수석무용수 전건호씨가 27일 오후 7시30분 ‘지금…껍질 속을 바라보다’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개인발표회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우리나라 예술계의 미래를 책임질 역량 있는 예술가와 기획·행정 인력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하는 ‘2009~2010 Young Art Frontier’ 지원사업에 전씨가 선정돼 추진되는 것이다. 문학, 시각예술(건축, 사진 포함),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문화일반 등 모두 7개 분야에서 79명의 1기 AYAF(아르코 영 아트 프론티어)가 선정됐다.

전씨는 “먼저 저에게 항상 따스한 격려를 보내주시는 충북무용계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이런 작은 성과가 젊은 예술인들이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씨는 전작인 ‘잃어버린 날개’부터 인간의 심리 분석에 예술적 지향점을 두고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 첫 출발점으로 자아상실 및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갈등하는 인간심리를 표현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이중인격의 상징인 지킬과 하이드의 분석을 통한 다중적 심리분석의 작업을 시도한다.

새빨간 장밋빛 유혹의 향기 속에 그토록 사랑하지만 구속하려했던 ‘또 다른 나’의 존재가 무대를 장악한다. 껍질 밖 ‘나’와 껍질 속 ‘나’의 처절한 갈등이 춤을 통해 충돌한다. 껍질 밖의 이성을 박정한씨가, 껍질 속의 본능을 전건호씨가 호흡을 맞춰 인간의 내면을 적나라하고 세밀하게 표현한다.

여기에 인간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잡은 다중성격들을 의미하는 ‘다중이’들의 군무와 선과 악을 바라보면서 관객에게 꺼내 보여주는 김승환 혜윰무용단 대표의 감초역할이 눈길을 한번 더 사로잡는다. 군무에는 이찬호, 이미선, 윤미경, 윤미라씨 등이 출연한다.

특히 젊은 무용수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이벤트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무대와 공연장 로비의 경계를 없애고 관객들이 출연진들과 자연스럽게 무대에 흡수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오프닝 무대를 선보인다.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은 이분법적인 구분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 작품 또한 선과 악. 매혹적인 이중성 앞에 답을 내리지 않는다. 단지 선과 악은 공존할 수 밖에 없다는 진실을 남긴다.

무대 위에는 안이 들여다보여지는 구멍 뚫린 독 하나가 놓여져 있다. 충돌 속에서 다시 껍질 밖 ‘나’와 껍질 속 ‘나’는 독 속에서 하나가 된다. 마치 어머니 자궁 속의 태아처럼,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자는 내면의 자유를 향한 외침이 구도의 몸짓으로 울려 퍼진다.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은 자신 속에 억눌렸던 감정들의 꿈틀거림을 느끼고 자신도 몰랐던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색다른 시간이 될 것이다.

전씨는 “껍질 속을 바라보는 것은 또 다른 나의 자아를 찾아가는 아주 멀고도 험한 여행”이라며 “인간의 본능을 억제하고 구속하려는 이성과 그 속에서 벗어나 자유의 의지를 가지려는 본능, 이 둘 사이에서 겪는 고통과 갈등을 한국 창작 춤을 통해 표현함으로서 인간 내면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얻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씨는 청주대 무용학과, 한성대 예술대학원을 졸업하고 청주대 무용학과에 출강하며 박재희 새암무용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회 전국대학무용경연대회 대상, 5회 전국무용제 개인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관람료 1만원. (☏043-200-4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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