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보도자료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제공

제목	청주시립무용단 ‘춤 직지’ 향토소재·현대감각 만난 수작
내용	[동양일보 특별기고] 장광열(무용평론가·한국춤정책연구소장) 청주시립무용단 ‘춤 직지’ 향토소재·현대감각 만난 수작 한국의 직업무용단에서 오랜만에 완성도 높은 창작 작품이 탄생했다. 직업무용단들의 레퍼토리 확보는 춤 대중화 외에 직업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각 지역에 기반을 둔 시립무용단들이 향토적인 소재를 무대화하는 작업을 꾸준히 시도하는 것 역시 단체를 대표할 작품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그러나 향토적 성향이 물씬한 작품 개발은 무용 공연에 걸 맞는 소재를 찾아내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장편 작품으로 무대화 할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완성도를 얻기란 그리 쉽지 않다. 청주시립무용단의 ‘춤 직지’(안무 박재희)는 그러나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킨 빼어난 작품이었다. 춤 창작에서 중심이 되는 움직임 구성은 물론이고 음악(원일). 무대미술(이태섭). 의상(민천흥). 조명(정진덕) 등이 적절하게 조율되면서 극장예술로서의 무용이 갖는 감동을 배가시켰다. 전체적인 구성은 드라마적인 구조를 갖되 무용극 스타일에서 노출되는 지나친 스토리텔링에 치우치지 않았고. 유사한 춤사위의 반복에서 오는 지루함에서 탈피했으며. 무용극 양식에서 보여지는 정형화된 제작 유형에서 벗어나 영상과 오케스트라 비트 및 후면 부대를 적절하게 활용. 시각적인 변화를 꾀했다. 국내 무대에서 내로라하는 일급 스태프들이 참여. 극장예술의 중심을 이루는 여러 부문들을 그것 자체로 업그레이드시킨 공로 외에도 이 작품은 무용수들이 보여준 앙상블의 힘이 만만치 않았다. 색동 색상을 살린 짧은 한삼춤. 연꽃을 든 군무. 무고를 응용한 역동적인 춤.그로테스크함이 돋보인 불의 춤 군무 등 안무자와 무용수들은 춤만으로도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세밀한 연출(홍원기) 및 적절한 타이밍에서 세련된 편집이 돋보인 영상(서양범)도 큰 힘을 보탰다. 흥덕사의 잔치 장면을 보다 다양하게 꾸미고. 분장 등에서 캐릭터를 더욱 확연하게 부각시키는 세밀함이 보완된다면 ‘춤 직지’는 직업무용단을 대표해 국제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한국적인 정서가 묻어난 ‘컨템포러리 댄스’가 될 만하다. 청주시립무용단이 거둔 이 같은 성과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상임안무가 부임이후 꾸준하게 시도해 온 한국적 소재의 창작작업과 동반 스태프들의 협업 작업의
파일

이전,다음보기

이전글	청주시립교향악단 제 69회 정기연주회 <Feel_Harmonic>
다음글	제141회 청주시립국악단 수시연주회 <손끝으로 되살아나다>